27일 부경대 환경해양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영남씨그랜트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전민철 프리랜서

- 5년 동안 20억 원 지원 받아
- 관광어항 개발 방안 등 연구

부산 경남 울산지역 해양수산 분야 싱크탱크인 영남씨그랜트센터는 부경대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0년 만에 영남씨그랜트센터 주관대학이 한국해양대에서 부경대로 바뀐 것이 큰 변화다.

영남씨그랜트센터는 27일 오후 부경대 환경해양관 1층 대회의실에서 김영섭 부경대 총장, 송양호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 강덕출 경남도 해양수산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 및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센터는 오는 2017년까지 5년간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으로부터 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역 해양수산 현안을 공동 대응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에는 부경대 부산대 울산대 경상대 부산발전연구원 울산발전연구원 경남발전연구원 등 영남권 6개 대학과 연구소, 기업 등 모두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센터는 부산시 예산 2억 원의 지원을 받아 ▷부산시 낚시관광산업 선진화방안 연구 ▷부산시의 안전하고 품격있는 해수욕장 조성 마스트플랜 수립을 위한 기반 연구 ▷다대포항 관광어항 조성 등 발전방안 연구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선원양성사업 연구 ▷부산 해양수산 발전경험 매뉴얼화 및 공적개발원조사업 육성방안 연구를 할 예정이다. 센터는 또 ▷남해안 적조 및 패류독소 개선 기술 ▷부산지역 마리나산업 발전방안 연구 ▷한중 FTA 체결에 따른 부산지역 수산업 대응방안 기초 연구 ▷ 어촌계 관리체계 수립 및 경영개선방안 등도 연구할 계획이다.

이석모 센터장(부경대 생태공학과 교수)은 "사업 과정에서 자립형 해양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현안 해소와 전문인력 양성, 고용창출을 통해 영남권 해양수산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씨그랜트(Sea Grant)사업

인류생명의 젖줄인 바다를 보존하면서도 잘 이용할 수 있는 지혜를 짜내는 종합 프로그램. 해양수산부가 2000년 도입해 기초·응용·개발연구사업과 인력양성사업을 결합해 해양과학기술 개발-혁신-확산(대외협력 및 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영남·강원·경기·경북·제주·충청·호남 등 7개 지역에 센터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