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4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풍력발전기를 지지하는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백한기 선임기자 baekhk@kookje.co.kr

- 10개국 281개사 참가 역대 최대
- 29일까지 사흘간 벡스코서 진행
- 개막 첫날부터 수출상담 등 활발
- 환경콘서트 등 풍성한 부대행사

미래 성장동력산업인 에너지와 환경산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4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엔텍·ENTECH2014)'이 27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Clean Energy! Green Earth!'를 주제로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체 10개국 281개사가 참가, 680부스를 꾸렸다.

올해 엔텍은 수출상담 7억 달러, 방문객 1만4000명 목표로 진행된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엔텍의 개막식은 정경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참가기업, 해외인사 등 3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엔텍2014는 환경·에너지산업의 최신 트렌드 및 정보를 제공하고 기술교류와 수출 상담을 지원한다. 특히 풍력 에너지 가스 전력 환경 물산업 녹색제품 등 다채로운 전시와 세미나를 통해 신기술 및 최신정보를 공유하고 분야별 맞춤형 해외바이어 초청, 바이어 라운지 운영, 통역 지원 등으로 실질적인 기업 지원과 수출 판로를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풍력특별관(Wind Korea 2014)이 45개사 110부스 규모로 대폭 강화됐고 태웅 이엔테크 스틸플라워 등 대표 풍력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태웅은 세계 일류 제품으로 등록된 풍력발전용 3.6MW 메인샤프트 등을 전시했고, 그린켐텍은 산업용 폐수에 포함된 크롬을 분리하는 '6가크롬 환원제'를 전시해 많은 바이어의 주목을 끌었다.

해외 빅 바이어들도 대거 참석했다. 베트남 경제무역청의 누엔 꾸엔 띠엔 과장은 "한국의 환경시스템을 파악하기 위해 참가했다"며 "전시회의 규모가 크고 우리가 찾는 제품이 많아 이후에도 계속 연락해서 계약도 체결하고 싶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전력의 아울리 세도프 부회장도 "오늘 무역상담회에서 조명업체 2곳과 상담을 했는데 가격과 기술력이 만족스러워 남은 일정동안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27일에는 무역상담회와 '에너지효율성향상을 위한 ESCO 세미나' 등 총 7개의 세미나가 열렸고, 28일에 해외풍력기업 초청 간담회, 6개 에너지 신사업 설명회, 그리고 딕펑스 버벌진트 등이 출연하는 환경과 에너지를 생각하는 콘서트, 29일에는 해외바이어들의 산업시설 투어 등이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