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FC 성공적 출범에 힘쏟아
- "입주 기관간 시너지 창출 숙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준공식이 열린 22일. 새누리당 김정훈(부산 남갑·사진) 의원은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BIFC는 지난 10년간 부산금융중심지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한 부산시 등 지역 민·관·정 노력의 결실이지만, 해당 지역구 의원인 김 의원이 누구보다 고군분투했다는 것은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

애초 이명박 정부에서는 2009년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에 부정적 의견이 주를 이뤘다. 김 의원은 금융중심지 지정 평가단을 설득시켜 2009년 1월 부산이 서울과 더불어 국제금융중심지로 지정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2010년에는 부산금융중심지 발전협의회를 발족했고 2011년에는 금융중심지법 통과에 주력했다. 특히 2012년에는 KAIST 금융전문대학원 부산분원을 유치했다.

국회정무위원장 시절이었던 지난해에는 BIFC 관리를 위한 사회적 협동조합인 '복지희망나눔이'를 조직했고 '부산국제금융연수원'을 유치하는 등 BIFC 발전과 내실화에 힘써왔다.

김 의원은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BIFC가 들어서고 각 기관이 입주해 인력이 모여든다고 저절로 금융중심지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며 "향후 선박금융, 파생상품으로 특화된 국제금융중심지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금융 랜드마크 빌딩으로 위상 확보 ▷입주한 금융기관 간 시너지 창출 ▷글로벌 금융기관의 아시아 본부 유치 ▷파생금융업계 고급 인력의 부산 정착 유인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부산은 지난해 3월 세계 최고 컨설팅그룹인 지옌(Z/YEN)그룹이 실시한 국제금융센터 잠재력 부분에서 싱가포르(3위), 서울(7위)를 제치고 2위로 선정됐다. 김 의원은 "BIFC의 성공과 부산 금융중심지의 발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