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추석 연휴와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숙박·여행주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한국을 찾는 요우커(중국인 여행객)가 늘면서 수익성 기대감에 중국 소비 관련주가 연일 상한가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8일 중국 최대 소비시즌 중 하나인 중추절(추석)을 시작으로 인천 아시안게임, 10월 초 국경절까지 황금 연휴가 길게 연결된다. 이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수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호텔신라와 여행주, 카지노주가 대표적인 중국 수혜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호텔신라는 이날만 3.91%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국인 입국자의 성장은 하반기 실적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면세점 매출액 성장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호텔신라의 주가는 7월 초 9만 원대 초반이었지만 이날 종가는 13만3000원으로 하반기 들어 43% 이상 급등했다. 하나투어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이 기간 상승률은 7%가량 된다.

주가도 지난 4월 이후 4개월여 만에 7만 원대를 회복했다. 모두투어 역시 이달 초 하락장을 마무리하고 최근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는 등 오름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카지노주 역시 중국 관광객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로는 파라다이스와 GKL이 있는데, 특히 파라다이스의 주가 상승폭이 크다. 연초 2만6700원이었던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이날 3만7100원으로 39%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GKL의 주가도 1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