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올 연말까지 26조원 푼다"…디딤돌 대출 확대 8월초로 앞당겨
한국형 양적완화를 표방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 연말까지 재정과 정책금융 등을 통해 총 26조원 안팎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최경환 부총리는 30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올 하반기 중 주요 정책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재정보강, 정책금융 등을 통해 총 26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며 지난주 발표한 경제정책의 후속조치를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디딤돌 대출 지원대상 확대시기를 9월에서 8월 초로 앞당기고, 청약제도 개편방안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전산업 육성 방안을 8월 중 마련하고, 금융기관의 보수적 자금운용행태 개선방안을 9월 초까지 만들겠다고 밝혔다.
금융기관 보신주의 혁파를 위해 임직원 인센티브와 면책관련 평가체계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최 부총리는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는 각오로 대책을 한치의 차질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유망서비스산업 육성대책과 관련, "진입과 영업활동이 제한적인 분야는 경쟁과 개방을 확대하고, 산업기반이 미비한 분야는 재정과 금융지원 등을 통해 인적·물적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힘입어 이날 코스피는 장중 2070선을 돌파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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