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제조업체들은 3분기 경기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주요 제조업체 184곳을 조사해 내놓은 '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는 '88'을 기록, 올해 2분기 경기전망지수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경기전망지수(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회복을, 그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영업이익(82), 자금사정(83), 수출(83), 내수(85) 등 주요 부문에서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의복·모피(80), 조선기자재(82), 음식료품(83) 등 많은 업종에서 경기 둔화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자동차부품(105) 업종에서는 기준치(100)를 상회하며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를 나타냈다.

경기 전망이 다시 어두워진 것은 최근 세월호 사태 여파와 가계 부채 증가로 내수가 위축된데다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 불안 등이 지역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부산상의는 분석했다.

업체들은 가장 큰 경영 애로 요인으로 판매부진(30.4％)을 꼽았다.

환율 불안(28.8％), 자금난(18.5％), 인력난(13％), 기업 관련 정부규제(7.6％)가 뒤를 이었다.

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로는 내수 진작이 31.0％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환리스크 관리 지원(26.1％),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 (20.1％), 기업 인력난 해소 지원(12.5％), 규제완화(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