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수소연료전지차. 현대차 제공

- 투싼 수소차 연내 40대 공급
- 2025년까지 1만대 보급키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중 유일하게 수소차 양산체제를 갖춘 현대자동차가 국내 수소차 대중화 시대를 선언했다. 현대차는 얼마 전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국내 판매를 선언하고 친환경차 로드맵을 공개했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오는 6월 광주시 15대를 시작으로 올해 중 40대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 지자체 등에 판매하고 2025년까지 1만 대 이상 보급한다는 목표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독자 개발한 100㎾의 연료전지 스택과 100㎾ 구동 모터, 24㎾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했고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이 가능하다. 최고속도 160㎞/h, 정지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시간은 12.5초로 내연기관 자동차에 견줄 수 있는 가속 및 동력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5㎞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 수준이다.

이 밖에도 파열, 극한 반복 가압, 화염, 총격, 낙하 시험 등 14개 항목의 내압용기(수소저장탱크) 인증을 거치고 정면 후방 측면 충돌 시험 및 고전압, 수소 누출 등 13개 항목의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

현재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가격은 1억5000만 원으로 책정됐으나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 및 기술 개발에 따라 점차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