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당장 투자하자니 조정이 길어질 것 같아 불안하고 기다리자니 때를 놓칠 것 같아 걱정이다. 이런 투자자들에게 자산배분형 상품과 고배당 상품을 추천한다.

자산배분형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대상의 편입비를 적절하게 조정하는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다. 해외채권, 헤지펀드와 함께 대표적 중위험 상품으로 일반 주식형 상품대비 낮은 변동성을 보인다. 펀드 내에서 주식·채권·실물자산 등 유연하게 자산배분을 해주므로 적극적으로 위험관리가 되는 상품이다. 단기 시장흐름을 추종하기 보다는 장기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배당주 펀드는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고배당주에 투자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서 글로벌 증시에서 일반지수 대비 우수한 수익을 보인다. 왜냐하면 배당 종목의 주가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함께 추구하는 상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쌓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당지급액이 예상을 빗나가거나 주가가 내리면 여타 펀드처럼 손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충분히 고려한 후에 투자하는 게 좋다.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도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배당투자는 국내 증시에서도 유효할 것으로 생각된다. 배당주펀드는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지만 보수적 투자자에게도 적합한 상품이다. 주식에 투자하고 싶으나 높은 변동성을 피하고 싶은 경우, 장기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지속해서 쌓아가기 원하는 경우, 단기적인 시세차익보다 장기적인 자본 차익을 기대하는 경우에 적합한 투자 전략이다.

투자 지역을 국내에만 국한하지 말고 글로벌 자산배분형과 글로벌 고배당펀드에 관심을 가져보자. 대내외적 요인으로 시장이 급등락하는 상황에서 정확한 투자 시기를 찾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개별주식의 단타 매매와 같은 방식으로 펀드투자에 접근하는 것 보다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송경미 KB국민은행부산PB센터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