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복잡한 화학반응 컴퓨터로 분석'에 노벨화학상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0-10 11:12:28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13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마틴 카플러스(83) 하버드대 교수, 마이클 레비트(66) 스탠퍼드대 교수, 아리 워셜(73) USC 교수의 업적은 컴퓨터로 복잡하고 큰 분자의 화학적 성질을 밝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현재 전 세계 화학자 대부분은 화학반응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의 일종인 '참'(CHARMM)을 사용하고 있다. 카플러스는 참이 탄생하는 데 공로가 큰 이론화학 분야의 대가다. 레비트와 워셜은 이 프로그램의 다양한 응용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는다.

참은 미시 세계를 다루는 '양자역학'과 거시 세계를 다루는 '고전역학'을 적절히 배합한 '분자동력학'(분자역학)을 기반으로 한다.

참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전 세계의 거의 모든 화학자가 '가우시안'이라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지금도 널리 쓰이는 가우시안의 창시자 존 포플 역시 1998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가우시안은 화학에 양자역학을 적용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원자의 개수가 적고크기가 작은 분자 연구에 적합하다. 하지만, 생명과학 발전으로 단백질처럼 큰 분자의 화학 반응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가우시안은 큰 분자 분석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한계에 부딪혔다.

카플러스, 레비트, 워셜이 제시한 방법은 분자의 핵심에 가까운 부분에는 양자역학을, 멀리 떨어진 부분에는 고전역학을 적용하는 등 거리에 따라 다른 물리법칙을 이용하는 '다중척도 모델링'(멀티스케일)이다.

이 방법을 발전시키면 약물이 단백질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효소에서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지 등을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나아가 신약개발에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원칙적으로는 양자화학 이론만으로 큰 분자의 특성을 설명할 수 있지만, 계산이 너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어려움이 있다"며 "고전역학과 양자역학을 요령껏 섞으면 계산에 큰 부담을 갖지 않으면서 큰 분자들의 화학적 특징을 설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화학은 원래 분자의 성질과 분자 간 반응을 설명하는 학문"이라며 "화학자들이 복잡한 분자의 화학적 성질을 실험실에 가지 않고도 컴퓨터로 설명할 수있는 토대를 닦은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참 프로그램 개발에는 카플러스 밑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낸 원영도 한양대 화학과 교수도 직접 참여했다. 서울대 화학과의 이상엽 교수는 카플러스의 직계 제자다. 연합뉴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벽화 명소 돌산마을(부산 문현동 판자촌) 재개발에…둥지서 내몰린 원주민
  2. 2김해 도심에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선다
  3. 3수행비서 없애고 셀프 커피…초선들 ‘탈권위’ 앞장
  4. 4이진복·유재중 먼저 시동 건 통합당 부산시장 후보 경쟁
  5. 5마린시티 국내 첫 ‘기립식 차수벽’ 가닥
  6. 6전통산업 쇠퇴, 첨단산업 소외…PK ‘러스트 벨트화(공장지대의 몰락)’ 가속
  7. 7카타르 프로젝트 수주, 조선업 부활 마중물 되나
  8. 8부산지검 부장검사, 성추행 현행범으로 체포
  9. 9사생활 침해 논란에…해운대구 ‘CCTV앱’ 운영 중단
  10. 10“보이스피싱 당한 뒤 실종된 아버지 찾습니다”
  1. 1北 김여정, 남북군사합의 파기 언급 “대북전단 조치 안하면 파기 각오해야”
  2. 2통일부 “대북전단 살포 접경지역 국민생명 위험 초래…중단돼야”
  3. 3‘기본소득’ 논쟁 격화에 한 발 뺀 김종인
  4. 4지역경제 악화 시 정부 선제적 지원 등 ‘활성화 특별법’ 국회 발의
  5. 5김여정 “대북전단 방치땐 군사합의 파기” 정부 “백해무익 행위…방지책 마련 검토”
  6. 6동구, 부산YMCA 시민회와 북항막개발 간담회 개최外
  7. 7위기산업 선제적 정부지원 규정
  8. 8여당 “하늘 두쪽 나도 5일 개원” 야당 “독재 선전 포고하나”
  9. 9수행비서 없애고 셀프 커피…초선들 ‘탈권위’ 앞장
  10. 10이진복·유재중 먼저 시동 건 통합당 부산시장 후보 경쟁
  1. 1연금복권 720 제5회
  2. 2주가지수- 2020년 6월 4일
  3. 3금융·증시 동향
  4. 45년 뒤 도심 하늘에 ‘드론 택시’ 띄운다
  5. 5'이재용 사과' 후속조치..삼성계열사 이사회 아래에 노사자문위 설치
  6. 6부산 감천항 서쪽 해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본격화
  7. 7LS 구자홍 등 총수일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
  8. 8전국 양돈농가 방역태세 미비
  9. 9현대차 싼타페 11만1609대 시정조치(리콜)
  10. 10우리 나라 교량·터널 연장 5744㎞…10년 만에 60% 늘었다
  1. 1부산지검 현직 부장검사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2. 2윤산터널내 3중 추돌 사고
  3. 3여행용 가방에 7시간 넘게 갇혔던 9살 초등생 끝내 숨져
  4. 4국민 절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찬성”
  5. 5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39명…수도권에 36명
  6. 6검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7. 7주촌면 의료폐기처리시설 사실상 논란 매듭
  8. 8오거돈 성추행 피해자 “사과 받은 적 없다…합의 시도할 시 가만있지 않을 것”
  9. 9북한 황해북도 송림 동북동쪽서 규모 2.5 지진 발생
  10. 10부산지역 여성단체 “오거돈 당장 구속하고 처벌하라” 규탄 목소리
  1. 1독일축구협회,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 지지
  2. 2손흥민 “팀 동료 그리웠다…3주 군사훈련 특별한 경험”
  3. 3‘황희찬 83분’ 잘츠부르크, 리그 재개 첫 경기서 빈 2-0 승
  4. 4KBO, 8월부터 2군에 로봇심판 도입
  5. 5하위 타선도 안 도와주네…식어버린 롯데 방망이
  6. 6ESPN “NC 구창모 주목…5월 활약 미국서도 드문 기록”
  7. 7MLB 구단-노조 연봉 갈등 점입가경
  8. 8메시, 바르셀로나서 1년 더 뛴다
  9. 9세계 1위 고진영, 국내파 독무대 KLPGA 우승컵 들까
  10. 10NBA, 8월 1일 시즌 재개 추진
우리은행
다시 뛰는 부산 신발산업
먼슬리슈즈
다시 뛰는 부산 신발산업
포즈간츠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