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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 삼익비치 재건축 교통문제로 심의 보류

도시계획위, 도로 유지 지적…정비구역 지정 재심의 결정

  • 국제신문
  •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
  •  |  입력 : 2013-09-25 20:15:21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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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재건축 단지 중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정비사업이 암초를 만나 제동이 걸렸다. 정비구역 지정을 승인하는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심의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시는 2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수영구가 제출한 삼익비치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신청을 보류하고 차기에 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세 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삼익비치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사안은 무려 한 시간에 걸쳐 논의가 진행될 정도로 위원 간 뜨거운 논쟁을 일으켰다. 총 5건 사항을 심의하는 데 2시간이 걸린 것을 고려하면 전체 심의 시간의 절반을 차지했다. 총 29명의 위원 중 과반수가 참석하면 성원이 되지만 이날 위원은 22명이나 참석해 삼익비치 재건축의 중량감을 느끼게 했다.

이날 최대 쟁점은 교통 문제였다. 위원 중 일부는 3200세대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임에도 도로가 부족해 체증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현재처럼 아파트를 관통하는 도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수이지만 일부 위원은 재건축 정비안 중 최고 높이 61층 아파트는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너무 높다며 하향 조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경재 추진위원장은 "그동안 내부 관통도로 때문에 아이들과 주민들이 교통사고를 많이 당했다. 도로를 중앙이 아닌 외곽으로 돌린 것은 차가 다니지 않는 안전하고 공원 같은 아파트를 주개념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이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위원회에 실제 사업을 추진하는 주민 대표가 참여해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영구는 지난 7월 기존 48개동을 14개동(공동주택 12개동)으로 재건축하는 정비안을 담은 정비구역 지정 신청안을 시에 제출했다. 동수가 대폭 주는 대신 12층 아파트가 최대 61층으로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정비 전보다 140가구 증가한 총 3200가구 규모로 추진한다.

한편 이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삼익비치 정비구역 지정 건 외에 북구 구포6 주택재개발구역이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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