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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돋보기] 국민게임 '애니팡'과 중소벤처의 성공전략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10-16 19:18:54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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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니팡 신드롬'으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1700만 명이 이 모바일 게임을 내려받았으며, 1000만 명이 매일 한 번 이상 접속해 200만 명 이상이 동시에 즐기고 있다. 출시 2개월여 만에 거둔 성적표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 '국민게임'을 개발한 곳은 선데이토즈라는 조그만 벤처기업이다. 하지만 선데이토즈가 과연 어느 날 갑자기 벼락 인기를 얻고 대박을 터트린 것일까? 그렇지 않다. 애니팡과 선데이토즈 사례는 부산지역 중소벤처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첫째, 한 우물을 열심히 팠다는 것이다. 애니팡을 들고 혜성처럼 등장한 걸로 알려져 있지만 선데이토즈는 4년차 개발사다. 선데이토즈의 이정웅 대표의 개인적 경력까지 감안하면 9년 넘게 한 우물을 파온 회사다.

이 대표는 2004년부터 2007년 초반까지 NHN 한게임에서 병역특례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할 때 퍼즐을 소재로 한 플래시 게임을 3년간 만들었다. 2009년 1월 선데이토즈를 설립한 이후에도 오로지 소셜게임(지인들과 공유하며 즐기는 게임)만을 생각하고, 소셜게임만을 만들며 얻은 노하우를 애니팡에 담았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둘째,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었다. 이 대표가 선데이토즈를 설립할 당시만 해도 국내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확산되지 않았고 소셜게임이라는 개념도 정립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일찍이 소셜이 게임의 중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싸이월드, 페이스북 등과 연동되는 아쿠아스토리, 애니팡, 애니사천성 등 PC 버전 소셜게임을 계속해서 개발했다. 이후 시대의 흐름을 읽고 과감하게 모바일에 집중한 것이 결국 오늘날 '애니팡 신화'를 창조한 밑거름이 됐다.

셋째, 다른 업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애니팡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카카오톡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용자 6000만 명 이상인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함으로써 애니팡은 급속도로 퍼져나갈 수 있었다. 카카오톡에 애니팡을 연동하자고 먼저 제안한 것은 카카오톡이 아닌 선데이토즈였다. 남보다 한발 앞서 다른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넷째, 소비자들의 마음을 잘 읽었다. 애니팡의 인기 비결을 보면 남녀노소 누구나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조작법, 모바일 특성에 맞도록 플레이 타임을 짧게 잡은 점,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과의 연동으로 게임 유저들이 자신의 게임 스코어뿐만 아니라 지인들의 게임 스코어도 다 알 수 있도록 해 경쟁 심리를 부추긴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만큼 게임 이용자들의 마음을 잘 읽은 것이다.

애니팡이 성공한 데는 운도 한몫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뒤에는 시대의 흐름을 미리 예견하고, 한 우물만을 파 경험을 쌓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잘 읽을 줄 알고, 다른 기업과 적극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성장발판을 마련할 줄 알았던 선데이토즈만의 성공전략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 중소벤처기업들도 알 필요가 있다.

김준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IT사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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