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비즈 칵테일] 알뜰주유소 확대, 정부-업계 '뜨거운 감자'

정부, 유가 인하 유도에 도움…업계 "영세 주유소 죽여" 반발

  • 국제신문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2-07-10 21:53:12
  •  |  본지 16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양측 줄다리기 싸움 한창 진행

"ㅁㅁㅁㅁㅁ가 확산되면 전국의 기름값 안정에 기여할 것이다." "아니다. ㅁㅁㅁㅁㅁ가 확산되면 정유시장의 가격 구조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빈칸에 공통으로 들어갈 단어는 무엇일까. 답은 '알뜰주유소'다. 최근 정부의 알뜰주유소 확대 방침을 놓고 주유소 업계와 정부 측의 줄다리기 싸움이 한창이다. 지난 6일 지식경제부는 "알뜰주유소의 유가 하락폭이 전국 주유소의 평균보다 크다"고 밝히며 기존 알뜰주유소의 확대 입장을 강화했다.

이에 부산지역 주유업계는 "알뜰주유소가 확대되면 가격 경쟁력이 약한 폴 주유소(브랜드 정유사의 간판을 단 주유소)들이 타격을 입게 된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왜 이런 입장 차이가 나는 것일까. 알뜰주유소란 기존 폴 주유소가 브랜드 정유사를 통해 구입하던 기름을 농협이나 한국석유공사에서 직접 공급 받는 형태를 의미한다. 해당 업체들은 판매 정유의 50% 정도를 정부가 정한 곳 외 석유 현물거래소(전자상거래)나 정유 수입상 등 다양한 공급업자를 통해 들여올 수 있다. 이 경우 중간 유통과정이 생략되고 기존 브랜드 정유사의 브랜드 비용이 차감돼 정유값을 기존 폴 주유소보다 줄일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소비자들은 일단 정부의 알뜰주유소 확대가 반갑다는 반응이다. 시민 김모(36) 씨는 "살고 있는 동래구 내에 알뜰주유소가 한 곳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찾기가 어려웠다"며 "지역 내에 여러 곳이 생기면 값싼 휘발유를 좀 더 편리하게 구할 수 있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유업계는 폴 주유소의 정유 혼합공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알뜰주유소까지 확대되면 기존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폴 주유소가 알뜰주유소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여러 업체의 정유를 섞어 판매해야 하는데 현행 표시광고법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정유사와 주유소 간 계약 규정에도 어긋난다.

만약 특정 주유소 업체가 혼합정유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사용한 타사 기름 양만큼의 벌금이나 보너스카드 포인트 적립 비제공 등의 벌칙을 감수해야 한다. 부산의 한 주유소 업체 관계자는 "정유사들의 우월적 지위에 눌려 가격 경쟁력이 미비한 상황에서 알뜰주유소가 확대되면 기존 업체들은 살길이 막막하다"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건강한 부산을 위한 시민행동 프로젝트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3F'로 스타트업 키우자
트렌스폼
차곡차곡 파생금융상품 상식
예측불허 리스크 관리장치 점검을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

무료만화 &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