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150억 수입대체 효과 전망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폭발물 처리 로봇'이 국가보안시설인 부산항에 투입된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로봇 시범보급사업 아이디어 발굴형 공모'를 실시한 결과 7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로봇제품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개발자와 수요처가 공동으로 응모하고 정부가 업체당 최고 15억 원(총 80억 원 이내)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7개 컨소시엄과 사업분야는 한울로보틱스(국방), 로보메이션(홈서비스), 헥사시스템즈(의료), 에스티큐브(의료), 대교(교육), 케이엔알시스템(전문서비스), 로보티즈(전문서비스) 등이다.

이 가운데 한울로보틱스는 부산항과 특전사에 '폭발물 처리 로봇'을 투입해 시범 운용에 들어간다. 다음 달까지 수요처 환경분석을 마친 뒤 오는 10월 로봇을 제작하고 늦어도 내년 5월까지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는 폭발물 처리 로봇의 제품수입과 소모품 비용에서 연간 15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4000억 원 규모의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연간 300억 원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7개 컨소시엄은 사업내용 보완 등을 거쳐 이달 중 계약을 하고 정부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로봇 제작과 테스트베드 구축·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로봇 동영상은 유튜브(www.youtube.com)에서 '12년도 로봇시범보급사업'이란 검색어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