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X 1억730만원 '최고'
공공기관의 부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도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6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0일 공공기관의 경영과 관련된 주요 정보를 공시하는 '알리오 시스템'(www.alio.go.kr)에 286개 공공기관의 2011년도 경영정보를 통합고시했다.
이에 따르면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 보수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6000만 원 수준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 보수는 2009년에는 5700만 원, 2010년에는 5800만 원이었다. 재정부는 애초 정부의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 가이드라인이 4.1%였음에도 불구하고 직원 평균 보수가 3.2%만 증가한 이유는 신규인력 채용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부산의 공공기관 중 한국거래소(KRX)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730만 원 수준이었다. 한국거래소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007년 1억750만 원 ▷2008년 1억240만 원 ▷2009년 1억560만 원 ▷2010년 1억440만 원 등으로 기본급의 증감에 따라 평균 급여도 변동이 있었다. 올해 예산에 반영된 평균 연봉은 1억1163만 원이다.
기술보증기금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6500만 원으로 전년(6931만 원)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올해 예산에는 평균 6908만 원의 연봉이 반영됐다. 부산항만공사(BPA)의 평균 연봉은 전년(6458만 원)보다 13.6% 줄어든 5578만 원이었다. 올해 예산에는 5917만 원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6138만 원 수준으로, 올해는 5705만 원으로 예산에 반영됐다.
공공기관의 부채는 전년(401조6000억 원)보다 15.4% 증가한 4563조5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보금자리 주택건설, 학자금 대출, 해외자원 개발, 공공요금 인상억제· 부실저축은행 지원 등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부채가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전년(121조5265억 원)보다 7.4% 증가한 130조5712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채 증가율이 가장 큰 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로 전년(8조854억 원)보다 55.6%나 증가한 12조5809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 부산 공기업 평균 연봉 단위:원 |
한국거래소 |
1억730만 |
기술보증기금 |
6500만 |
부산항만공사 |
5578만 |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
6138만 |
※자료=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