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단독] 국회의원에 고액 후원 지방의원들 또 논란

본지, 6년간 내역 전수조사…류도희 부산시의원 등 4명

지역구 의원 등 명단에 등장…“출마자는 금지 입법 필요”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6-09-15 20:00:03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방의원들이 국회의원 고액 후원자 명단에 또다시 등장해 논란이 인다. 합법적 후원이지만 국회의원들이 공천권을 쥐고 있는 만큼 지방의원의 국회의원 고액 후원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으면서 법·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신문이 15일 2020년 하반기부터 2026년 전반기까지 부산 국회의원 18명(전재수 부산시장 포함·무소속 한동훈 의원 제외)의 고액 후원금을 전수조사한 결과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비례광역의원 1번 후보였던 류도희 시의회 의원이 시당위원장을 거친 국회의원 3명에게 총 2350만 원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당 여성위원장인 류 의원은 조경태(사하을) 박수영(남) 정동만(기장) 의원 등이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거나 선출을 앞뒀을 때 이 같은 금액을 후원했다. 류 의원은 2022년 6월 23일 100만 원을 조 의원에게 후원했다. 조 의원은 그해 7월 15일 시당위원장에 선출됐고, 일주일 뒤인 7월 22일 류 의원을 여성위원장에 선임한다. 이후 류 의원은 7월 27일 400만 원을 조 의원에게 추가로 후원해 2022년 한도액인 500만 원을 채웠다. 이듬해에도 350만 원을 더 보탰다.

이후 시당위원장이 된 박수영 의원에게도 취임을 전후해 2년간 1000만 원을 후원한 것이 확인됐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정동만 의원에게도 그해 9월 500만 원의 후원금을 보냈다. 류 의원은 수 차례 시당위원장이 바뀌는 과정에서 여성위원장을 계속 맡았고, 결국 올해 비례 대표 1번을 받아 부산시의회에 입성했다. 류 의원은 “시당에서 당직을 맡고 있는 상태라 시당위원장에게 그 정도는 후원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순수한 의도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동만 의원은 김명원 기장군의회 의원에게서 2025년 후원금 500만 원을 받았다. 정성국(부산진갑) 의원에게 고액 후원을 해 논란이 됐던 부산진구 지방의원 5명 중 박희용(부산진1) 시의회 의원과 성낙욱 부산진구의회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때 공천을 받아 각각 재선과 3선에 성공했다.

국회의원 고액 후원자 명단에는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로 피습 자작극을 벌인 정이한 씨 부모 온종합병원 정근 원장 부부의 이름도 등장한다. 정 씨는 2022년 9월 국민의힘 백종헌(금정) 의원의 5급 선임비서관으로 근무했다. 그러자 3개월 후 정근 원장과 배우자 윤선희 온병원재단 이사장의 이름으로 한날 각각 500만 원이 백 의원 후원금 계좌에 들어갔다. 2년 전인 2020년 12월에는 정 원장 부부가 조경태 의원에게도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조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던 시기였다.

이에 대해 부경대 서재호(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의원의 국회의원 후원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논란과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합법적이라는 이유로 방치한다면 국회의원에게 무조건 후원을 해야하는 문화가 생길 것이고, 공천 때마다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지방선거 출마자에게 국회의원 후원을 금지하는 등의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5. 5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8. 8‘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