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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이진숙·한동훈 제명 또는 자격정지 추진"…韓 "나 못 막아"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6-09-10 11:00:55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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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수첩. 김 대표의 수첩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5명의 성을 뺀 이름 또는 이니셜이 적혀 있다. 이 가운데 ‘청래’를 제외한 나머지는 흐릿하게 포착돼 식별이 어렵다. 수첩 오른편에는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이름 옆에 ‘OUT’이라고 적혀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0일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갑) 의원에 대한 제명 또는 의원 자격 정지 추진을 시사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두 사람을 제명하거나, 국회법을 개정해 자격을 정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민주당TV’에 출연해 전날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자신의 수첩 속 ‘이진숙·한동훈 OUT’ 메모에 대해 “이 두 분은 국회에 있으면 안 될 분인 것 같다. 한국 정치에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적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의원에 대해선 “5·18이 문제가 됐고, 국민의힘에서도 본인들이 사진을 걸어 놓은 김영삼 대통령(YS)이 5·18을 당의 정체성이라고 하고 또 문민정부의 정체성이라고 하는 판에 YS를 승계한다고 하면서 그것을 부정하는 이 의원을 당에 두면 되겠냐”면서 “저희는 제명, 최소한 자격 정지를 지금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의원을 두고는 “김승원 의원 청문회에 대해서 본인이 공격자로 나섰지만 지금 한동훈 사건이 돼버리지 않았느냐”라며 “(법무부) 차관도 한 의원이 들고 나온 자료들이 내부 자료고 유출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확인해 주지 않았냐”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내부에 있는 사람이 유출했거나 한 의원이 어떤 방식으로든 받아냈을텐데 이를 몰랐을 상황은 아니다”며 “명백한 법 위반이 걸려 있다고 합리적 의심을 넘어 거의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표는 두 사람이 국회 윤리특위에서 제명되지 않을 경우 최대 1년간 의원 자격을 정지할 수 있도록 국회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김 대표는 “우리 국회법에는 윤리위원회를 통해 제명하게 돼 있는데 (여야 간) 합의가 안 됐을 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과반으로 최대 1년까지 자격정지를 할 수 있게 되는 법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법을 통과시키면 적어도 이진숙, 한동훈은 사실상 국회의원 자격이 없기 때문에 그 활동과 기능은 못 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제가 쓴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이날 SNS에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가지라고 하셨잖아요”라며 “한동훈 OUT은 부족해요. 법대로 JAIL(감옥)”이라고 적었다. 이어 “스컹크는 건들지 마세요. 그냥 내버려둬요. 냄새가 너무 고약해요”라고도 덧붙였다.

한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SNS에 민주당 오빠들이 독약로비 게이트를 폭로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제명하려고 한다며 “제가 제명이 처음도 아니고, 그런 걸로 국민만 보고 가는 사람을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을 향해서도 ‘원조 민주당 오빠’라고 지칭하며 “요즘도 조성은 씨 롯데호텔 38층에서 따로 만나냐”라며 “법대로 했다면 이미 민주당 오빠들 줄줄이 감옥 가 있겠죠”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이 국정원장 시절이던 2021년 8월 조씨와 롯데호텔 식당에서 만난 일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국민의힘은 조씨가 고발사주 의혹을 제기한 배경에 박 의원이 있다며 ‘박지원 게이트’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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