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응급환자 전원 성공률, PK 58.5% 전국 최하위

광역상황실 지원 환자이송, 전국 63.8% 크게 못미쳐…공공의료기관 확충 절실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6-07-09 20:50:5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응급실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국제신문DB
지난해 12월 부산의 10살 어린이가 응급실을 전전하다 1시간20분 만에 3차 병원에 도착했으나 의식불명에 빠졌다. 지난해 10월에는 부산의 고등학생이 부산과 경남의 병원을 전전하다가 결국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건이 부산 경남 울산(PK)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병원을 옮길 수 있도록 지원을 하더라도 선정에 실패하는 ‘선정 불가’ 사례가 PK에서 특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PK 필수·공공의료 인프라 붕괴는 여러 가지 지표로 입증됐다. 이에 부산에선 지역의 필수·공공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침례병원 공공화에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린다. 전재수 부산시장도 9일 “임기 내 침례병원 공공화 문제를 결론 짓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국제신문이 이날 국회예산정책처 발간 ‘지역의료 지원사업 현황과 개선과제’ 중 PK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전원 지원 성공률을 의미하는 ‘선정 성공률’은 PK가 2년 연속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2024년 전국의 평균 성공률이 58.3%일 때 PK는 50.9%였으며, 2025년 전국에서 평균적으로 63.8%의 성공률을 나타냈을 때에도 PK는 58.5%였다.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전원 지원에 나서도 실제 이관에 성공시킨 비율이 PK에선 절반을 겨우 넘긴 셈이다.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지원해도 수용가능한 병원이 없는 상태로 마감된 ‘선정 불가’ 사례를 봐도 PK의 열악한 지역의료 현황이 여실히 입증된다. PK에선 2024년 121건이던 선정불가 건수가 2025년엔 255건으로 배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전국 선정불가 건수는 같은 기간 683건에서 948건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급성 심근경색·급성 뇌졸중·급성 중증외상 등 3대 급성기 중증응급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을 지역별로 봤을 때 부산은 2023년 9.3%로 전국 2위였다가 2024년엔 10.4%로 뛰면서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반면 경남은 같은 기간 7.3%→7.4%, 울산은 7.5%→7.3% 등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낮은 지자체로 분류됐다.

정부는 중증응급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을 2027년까지 5.6%로 감소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부산은 감소는커녕 증가하는 추세로 부산 지역 급성기 중증응급환자의 의료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보고서에는 지역 공공병원 증축 추진현황도 소개됐다. 부산의료원은 애초 2027년 호흡기센터와 주차장을 증축해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공사비 급등으로 사업계획이 변경된 것도 확인됐다. 경남의 마산의료원은 급성기병동이 애초 100개 병상을 증축해 2027년 운영하기로 했으나 병상수 증축을 50개로 줄여 2028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권역별 중진료권 지역 책임의료기관 현황에선 부산은 중부의 부산의료원 외에는 서부산권과 동부산권에 지역 책임의료기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