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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열병식 탓? 北 코로나 사망 군인 줄잇나

24일 조선중앙TV서 군인 사망자 통계 노출

당시 코로나19 폭증... 군 부대 창궐 가능성

사망자 늘어 군인 추가 사망 배제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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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노동당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정책을 선전하면서 지난 14일 기준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계자료를 노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당시 누적 사망자 42명 가운데 1명은 군인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북한의 코로나19 누적 발열 환자가 3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군인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달 군부대를 중심으로 한 행사를 기점으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사망 군인이 더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TV가 지난 24일 방영한 프로그램에서 노출된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누적 사망자 42명 가운데 1명은 군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자료에는 당시 누적 사망자 42명을 직업별로 구분한 통계가 적혀 있는데 ▷ 어린이 6명 ▷ 학생 5명 ▷ 군인 1명 ▷ 노동자·사무원 9명 ▷ 부양 21명으로 명시돼 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12일 1만 8000명, 13일 17만 4440명, 14일 29만 6180명, 15일 39만 2920여 명으로 연일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은 뒤 지난 16일 20만 명대, 지난 21일 10만 명대로 내려오며 안정화되는 추이를 보인다. 지난 14일은 북한에서 코로나19 환자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의 수가 한창 폭증하고 있었던 시기인 만큼, 지금쯤은 이미 군부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외신과 북한 내부 소식통 등은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의 유력한 진원지로 군부대 행사를 꼽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과 조선인민혁명군(항일 빨치산) 창설 90주년 등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는 행사에 수만 명의 군인과 주민들이 전국에서 동원됐고,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군중과 찍은 사진이 여럿 공개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RFA는 지난 13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열병식에는 국경경비대뿐 아니라 전국의 육해공군 부대에서 선발된 군관과 군인이 참여해 코로나19가 전국의 군부대로 확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북한 군인의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4일 기준 누적 사망자 수는 68명이며 이틀째 사망자 수가 ‘0’명을 유지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최근 10일 동안 사망자 수가 26명 늘었고 북한 당국이 발표하는 코로나19 관련 통계치의 정확도나 신빙성에 대한 의문 또한 여전하기에 군인의 추가 사망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경축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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