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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집토끼 몰이...이재명 지원사격, 박형준 순회유세

여야 기초단체장 판세 안정 사활

부산 투표율 전국 평균보다 낮아

전통적 지지층 결집이 성패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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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권력’의 수성과 탈환을 노리는 부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집토끼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통적 지지층 결집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부산 지원이, 국민의힘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기초단체장 순회 유세가 지지층 결집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한 어린이와 셀카를 찍고 있다. 김정록 기자
17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출범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측은 오는 22, 23일로 예상되는 이재명 위원장의 부산 울산 경남(PK) 행보를 계기로 지지층이 결집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 위원장은 22일 울산과 부산 유세를 거쳐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상경한다. 특히 변 후보 측은 이 위원장이 선거기간에 한 차례 더 부산을 찾는 방안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부산 지지층이 변 후보로 결집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위원장은 3·9대선 때 부산에서 38.15%의 득표율을 올렸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 변 후보의 차기 부산시장 적합도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박형준 유세’가 일부 불안한 기초단체장 선거의 판세를 안정화할 카드가 될 것으로 관측한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지난 16일 서울에서 회동을 갖고 “19일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박 시장이 본인 선거에 주력하되 기초단체장 지원 유세에도 전력을 안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박형준 후보도 의원들의 요청을 수용했다. 박 후보의 지지율에 일부 기초단체장 후보 지지율이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50%후반대로 부산 지지층이 총결집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지지율과 비슷하지만, 일부 지역의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 시당의 판단이다.

부산 여야 모두 이번 선거에서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하지 못하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민주당이 과거와 같은 ‘스윕 패’를 당하면 차기 총선도 어려울 수 있다. 국민의힘도 공천 파동이나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북구 영도 기장 강서 등에서 일격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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