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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박용만·안철수·…국무총리 후보군 본격 검증

이번 주부터 후보 압축· 검증나서

“안 위원장은 당권 도전” 분석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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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부터 차기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돌입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 측은 이번 주부터 총리 후보를 압축해 검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송부(인사청문특위 구성)와 인사청문회→본회의 표결을 거치는 데 한 달 이상이 걸린다.

주진우 전 부장검사가 이끄는 10여 명의 검증팀은 삼청동과 통의동이 아닌 제3의 장소에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검증을 준비하고 있다. 첫 인선이라는 정치적 무게 때문에 후보군 자체를 철통 보안에 부치는 모습이다.

총리 후보군으로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가장 유력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이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이후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왼쪽부터 한덕수 전 총리,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용만 전 두산 회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국제신문DB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두루 중용된 한덕수 전 총리도 후보이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주미 대사와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지낸 통상 전문가다. 올해로 73세라는 점이 부담이다.

박용만 전 두산 회장도 후보군이다. 산업 현장에서 40여 년 활동한 기업인으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도 친분이 깊다.

민주당 출신인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을 맡은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은 ‘통합’ 메시지를 발산할 수 있는 후보군이다.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인수위 기획위원장) 역시 이름이 오르내린다.

윤 당선인이 측근인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이나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내세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두 사람 모두 4선 중진이다.

앞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새 총리 임명이 윤석열 정부 공식 출범과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 조각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부 조직 개편안 마련이 첫 단추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출신 인사를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 당선인은 국민통합위원회에 민주당 출신인 김동철 최재천 최명길 전 의원 등을 영입하기도 했다. 윤기찬 국민통합위 대변인은 “인위적으로 특정 정당에 계셨던 분들을 모셨다기보다 진영과 관계없이 인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최근 사석에서 민주당의 몇몇 전·현직 의원 이름을 거명하며 “이분들과는 말이 통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고 한다. 앞서 윤 당선인은 차기 정부 내각 인선에 대해 “실력 위주로 유능한 사람을 뽑을 것”이라는 원칙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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