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일 시작됐다. 여야 후보들은 이날 일찍이 한 표를 행사하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아침 일찍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동래시장에서 시작해 사하구, 강서구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이어 부산지역금융노조 정책간담회, 주례럭키재건축추진위원회 민원간담회가 진행됐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사전 투표를 독려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을 빈부로 나눠 차별하는 사람, 거짓말로 속이는 사람, 시민경제보다 가족 경제를 더 챙길 사람에게 서울과 부산 시정을 맡길 수 없다”고 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처절하게 성찰하면서 정책대안은 당정이 협의해 구체화하겠다”며 “부족함을 꾸짖으시더라도 혁신 노력은 받아주시길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이날 오전 해운대구 투표장을 찾아 투표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뭐라 해도 국민들의 민의를 정확히 보여주고 견제받지 않는 권력에 대한 민심의 무서움을 분명히 표시하는 것”이라며 “투표장에서 한 표가 대한민국을 바로잡고 부산을 살린다는 대의에 입각해 투표해달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야권 지지층에 퍼진 사전투표 불신론을 불식시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투표율이 높으면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이번에는 높은 투표율이 야당의 승리라는 공식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사전투표는 젊은 층이 많이 하는데 이번에는 저희를 훨씬 많이 지지하는 것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전투표 결과는 과거와 다를 것”이라고 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