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정·관·경 토착비리 조사 특별위원회가 22일 출범식을 갖고 첫 회의를 열었다. 특위는 기존 ‘전봉민 불법 비리 조사단’을 확대 개편했다. 토착비리 의혹과 관련, 경찰 수사와 국세청 세무조사 촉구가 목적이다. 위원장은 신동근 최고위원, 부위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백혜련 의원, 공동 간사는 장경태 의원과 박성현 동래 지역위원장이 맡았다.
신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부산시의 건축 특혜와 위법성 의혹에 대해 빈틈없는 조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위는 우선 무소속 전봉민(부산 수영) 의원과 국민의힘 이주환(연제) 의원을 타깃으로 정했다. 전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송도 이진베이시티 건축사업 특혜 의혹과 국회의원 후보 공천거래 의혹 등이다. 이 의원의 경우 부산 송정순환도로 중단 관례 특혜 의혹과 송도해수욕장 초고층 건축 사업 관련 특혜 의혹 등이다.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이주환 의원은 곧장 반박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의원은 “허위 사실을 보도한 언론사를 대상으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보궐선거를 앞두고 아니면 말고 식의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 특위 구성 개개인에게 고소·고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 역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