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를 놓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어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 수석이 나흘 만에 정상 출근해 거취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임한다고 밝혔다.

신현수 청와대 민정 수석. 연합뉴스

청와대에 따르면 신 수석이 22일 오전 정상 출근했다. 이후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티타임에서 대통령에게 거취를 맡긴다는 뜻을 밝히고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반응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신 수석은 박 장관이 충분한 사전 조율 없이 검찰 인사를 단행한 데 반발해 여러 차례 사의를 표하다 지난 18일부터 휴가를 낸 뒤 거취 문제를 고민했다.

한편, 검찰 중간간부급(차·부장검사) 인사가 이날 오후 단행된다. 이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요구한 현안 사건 수사 담당 부장검사들의 유임이 관철될지 주목된다. 김민정 기자 일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