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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부산 먹는 물 독립 이룰 것”, 잇단 공약 이슈화로 정책대결 포문

“터널식 강변여과로 원수 자급”…구체성 갖춰 눈길 끌었단 분석

  • 국제신문
  • 이병욱 기자
  •  |  입력 : 2020-12-02 20:25:44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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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섬 등 릴레이 발표 선제공격
- 野 후보군 공약 개발 불 붙을 듯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레이스가 사실상 막을 올린 가운데 이진복 전 의원이 초반부터 굵직굵직한 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며 ‘선제 공격’을 펼치는 형국이다. 이 전 의원 측의 이런 행보가 후보간 ‘정책 대결’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진복 전 의원은 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사진)을 갖고 2호 공약으로 ‘먹는 물 독립’을 내놓았다. 이 전 의원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강변여과 형태인 ‘터널식 강변여과’ 방식을 통해 청정 원수를 자급해 부산의 물 걱정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매리취수장 상류 11㎞ 지점 지하 20m에 길이 500m의 취수터널 5개씩을 만들어 하루 100만t의 청정원수를 생산한다는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공개했다.

이 전 의원은 앞서 지난달 23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남항 앞바다에 인공섬인 해양관광 중심도시 ‘스마트 신시티’를 조성하는 1호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이 내놓은 1, 2호 공약은 대체로 상당히 구체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일부 후보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결여된 선언적 공약을 발표하는 것과 비교된다. 이 전 의원은 지난 6월부터 일찌감치 ‘4050’세대 주축의 대학 교수 250여 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이 공약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앞으로 교통, 청년 일자리,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공약을 릴레이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 같은 행보는 일단 관심 끌기에는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 신시티’ 공약 발표 이후 일부 환경단체 등에서 문제점을 제기하는 등 이슈화됐다. 2호 공약과 관련해서도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반대 논리를 가진 쪽과 언제든지 토론할 생각을 갖고 있고, 공약에 자신도 있다. 시민이 문제점을 지적하면 보완을 거쳐 더 좋은 공약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전 의원이 정책 대결의 포문을 열면서 다른 후보들도 적극적으로 공약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은 본경선에서 지역별 순회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어 후보의 공약이 득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인지도 싸움이 아닌 정책 대결이 펼쳐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다른 후보들도 참신하고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을 공약을 많이 만들어 경선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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