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국민을 지원하고자 마련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 해에 추경을 네 번 편성하는 것은 1961년 이후 59년 만이다.

국회는 22일 본회의에서 경제적 피해를 주로 입은 계층을 맞춤형 지원하는 7조8천147억원의 4차 추경안을 처리했다. 재석 282명중 찬성 272명, 반대 1명, 기권 9명이었다.

이번 추경안은 지난 3월 17일 1차 추경(11조7천억원), 4월 30일 2차 추경(12조2천억원), 7월 3일(35조1천억원)에 이은 연내 네 번째 추경 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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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오늘 오전 추경안에 극적 합의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지원’은 ‘16∼34세 및 65세 이상’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애초 9천200억원 수준이었던 관련 예산은 약 5천200억원 삭감됐다.

이번 추경안의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전체 액수의 절반가량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매출이 줄어든 연 매출 4억원 이하 일반 업종 종사자에 기본 100만원을 지급한다.

음식점 등 ‘집합제한업종’에는 150만원을, PC방이나 학원·독서실 등 ‘집합금지업종’에는 200만원을 제공한다.

소득이 불안정한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에게는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50~150만원을 지원한다.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을 장애인연금·수당 수급자 등 취약계층 105만명으로 넓혔으며 국민 1천37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을 위한 예산 1천839억원도 담았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추석까지 일하는 날을 기준으로 닷새밖에 남지 않았다”며 “정부는 최대한 노력해 많은 분이 추석 전 지원금 받도록 최대한 지원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23일 오전 9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추경 예산 공고안과 배정안을 의결하고, 추석 전 자금 집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