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권 관문공항 2명만 공약
- 계속 반영안되자 청원문 발송

부산상공회의소가 21대 총선에 출마한 부산지역 후보들에게 지역 의제를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월부터 두 차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에 지역 경제 문제를 풀 정책을 제시했지만 반응이 없어서다.

부산상의는 9일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청원문을 보내고 10대 핵심 현안을 공약에 포함해 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앞서 상의는 지난 2월 4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미래통합당 유재중 부산시당위원장을 상의로 초청해 지역현안 20대 과제와 규제개선 20대 과제를 공약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난달 24일에는 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 과제집을 18개 지역구 주요 후보 사무실을 찾아 전달했다. 지난 2월 양 시당위원장은 “상공계의 의견을 정책으로 현실화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후보들의 공약에 상의가 제안한 정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핵심 의제인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36명 중 민주당 김영춘, 같은 당 이상호 후보 등 2명만이 공약으로 언급했다.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도 김영춘 후보와 통합당 전봉민 후보가 공약으로 다뤘다. ‘항공부품·MRO 산업단지 조성’은 통합당 김도읍, 민주당 김비오 후보 2명이 공약집에 넣었다. 그동안 주요 이슈로 부각된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부산부동산 신탁사 설립 ▷스마트 모빌리티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공약한 후보는 한 명도 없었다.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관문공항 건설과 복합리조트 유치 등 부산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의제가 정책에 반영되기를 상공계는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