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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시의원 보선(제2선거구)에 총선 후보들이 사활건 까닭

용호1~4동 남을지역 최대 표밭, 보선·총선서 나란히 표줄 가능성

  • 국제신문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0-03-18 20:11:17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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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당 후보간 시너지 중요해져
- 박재호-이언주, 표심 공략 분주
- 통합당 시의회 교섭단체도 달려

부산시의회 빈 의석 하나가 4월 총선 핵심 관전 지역 중 한 곳인 부산 남을의 사활을 틀어쥐었다. 미래통합당 오은택 전 시의원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열리는 남구2선거구가 남을 최대 표밭 용호1~4동(이하 용호동)으로 이뤄져 있어서다. 이곳 민심이 두 선거 모두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총선 예비후보들이 본인 선거만큼 시의원 보궐선거에 신경을 기울이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남을에서 용호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지난 1월 기준 용호동의 만 18세 이상 인구는 남을 전체 11만4987명의 62.70%(7만2093명)에 이른다. 남을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미래통합당 이언주 의원 간 대결의 승패가 ‘용호동 민심’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당 선호성향에 따라 같은 당의 시의원과 국회의원에게 나란히 표를 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용호동 주민만을 상대로 선거 운동을 펴고 있는 시의원 예비후보들의 활약은 총선 후보의 득표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반선호 예비후보를, 통합당은 김광명 예비후보를 내세운 상태다.

통합당 입장에서는 시의회 교섭단체 지위  회복과도 직결돼 있다. 부산시의회의 경우 5명 이상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만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통합당이 보유한 의석 수는 현재 4석으로 기준 미달이다. 지난해 12월 오 전 의원이 총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탓이다. 

용호동 민심은 대체로 보수색을 띠어왔다. 그러나 인물에 따라 ‘카멜레온 표심’을 보이기도 한다. 2016년 20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민주당이 용호동에서 올린 득표율은 28.21%에 그쳤다. 반면 당시 새누리당은 이곳에서 40.0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역구 의원 선거에선 달랐다. 당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박재호 의원 득표율은 50.67%로 당 득표율을 훨씬 상회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정반대 양상이 전개됐다. 당시 비례대표 시·도의회 선거에서 민주당은 44.74%를 득표해 40.38%를 얻은 당시 자유한국당을 앞섰다. 그러나 남구 제2선거구 시의원 선거에선 오 전 의원이 49.77%의 표를 확보하며 46.74%의 민주당 유장근 후보를 꺾었다. 결국 ‘어떤 인물이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 것이어서 당 후보 간의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발휘되느냐에 따라 두 선거 모두 명암이 갈릴 것이란 견해가 대두된다. 박 의원은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 오르면 반 예비후보와 합동 유세를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공천을 받자마자 용호동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오 전 시의원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공을 들였다.

한편 중구청장 재선거 열기도 뜨겁다. 민주당은 지난 17일부터 김시형 중구의원과 장일혁 선한노인복지센터 대표 간 경선이 진행중이다. 통합당도 18일 윤정운 중구의원과 최진봉 전 중구의회 의장 간 경선에 돌입했다. 양 당 모두 19일까지 경선이 진행된다. 통합당 예비후보로 나섰던 권혁란 신창요양병원 병원장은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부산 남구 용호1~4동 역대 선거 결과

연도

선거

더불어민주당  득표율

미래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새누리당) 득표율

2018

제7회 시·도지사 선거

오거돈 52.80%

서병수 40.38%

2018

제7회 시·도의회의원 선거

유장근 46.74%

오은택 49.77%

2018

제7회 비례대표시·도의회의원 선거

민주당 44.74%

한국당 40.38%

2016

제20회 국회의원 선거

박재호 50.67%

서용교 41.66%

2016

제20회 비례대표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28.21%

새누리 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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