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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 “북미 협상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믿나” 외신 질문에 文 “많은 시간 여유는 없어”

  • 국제신문
  • 신동욱 기자
  •  |  입력 : 2020-01-14 11: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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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중계영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외신 기자에게 북미 관계와 관련한 정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내외신기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란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북한이 주시하고 있을텐데, 북미간 협상 내용이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느냐”는 CNN 외신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잠시 망설이던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은 국내 정치 상황과 이란 문제를 포함해 여러 복잡한 일들이 많았다”고 입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여전히 가장 중요한 외교 사항으로 여기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미가 있다”며 “정상간 친분을 유지하면서 대화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 북한이 연말이라는 시한을 설정한 바가 있었기 때문에 그 시한이 넘어가면 북미간 대화 관계가 파탄나지 않을까 이런 걱정들을 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북한은 그 시한을 넘어서서도 여전히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 물론 북한의 요구 조건이 미국으로부터 수용돼야만 대화할 수 있다는 조건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종전에 해왔던 주장과 달라진 바 없다. 북한 역시 대화의 문은 열어두고 있고,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보여주고 있는 ”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미국이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는 점을 두고 “북미 대화 시간 자체를 마련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북미 간 그렇게 많은 시간 여유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북미 대화가 단절된 것은 아니지만, 진전되지 못하고 있고 교착상태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대화 교착이 오래 된다는 것은 결국 상황을 후퇴시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양 국가가 최대한 빨리 대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정부는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북미 대화만 바라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남북 간에서도 이 시점에 우리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서 관계를 발전시켜나간다면, 그 자체로도 좋은 일일 뿐만 아니라 북미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며 “북미 대화 성공 가능성에 더 많은 가능성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새해에는 우리 정부 임기 후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임기 전반기에 많은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주신 국민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국민을 믿고 또한 초심을 잃지 않고 임기 후반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혁신, 포용, 공정, 평화. 여러 분야에서 만들어낸 희망의 새싹이 확실한 변화로 열매를 맺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언론인들께서도 끝까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전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기자회견 질의는 정치 사회, 민생경제, 외교 안보 순으로 진행된다. 신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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