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경제 총리·정치력에 방점…정 후보 “국민 통합에 주력”

발탁 배경과 여야 반응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문 대통령, 이례적 직접 설명
- 3권 분립 위배 논란과 관련
- “야당 존중·협치하는 능력 중요
- 이낙연은 놓아드리는 게 도리”

- 정 “고심 끝 수락… 무거운 책임감”
- 민주당 “국민의 힘 모을 적임자”
- 한국당 “의회 시녀화 文정권 폭거”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국회의장 출신 총리 발탁이 3권 분립에 위배된다’는 논란 속에서도 정세균 의원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배경으로 ‘경제 총리’와 ‘정치력’을 내세웠다. 집권 후반부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 경제 활력과 여야 간 소통 및 협치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래 고심했고, 삼고초려에 해당하는 노력도 있었다”고 전했다.
정세균(왼쪽)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의장 시절이던 지난해 5월 3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초청 헌법 기관장 오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환담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직접 인선 배경 설명에 나선 문 대통령은 “정 후보자는 성공한 실물 경제인 출신이며 참여정부 산업부 장관으로 수출 3000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또한 6선의 국회의원으로 당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경륜과 정치력을 갖춘 분”이라고 평가했다. 입법부 수장을 지낸 인물을 행정부 2인자로 발탁한 것에 대한 논란과 관련 “정 후보자는 온화한 인품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며 항상 경청의 정치를 펼쳐왔다.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하면서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에 들어간 지 일주일여 만에 최종 결정을 하고, 이날 발표가 이뤄진 배경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도 담겼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총리에 대해 “책임 총리로서의 역할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셨고 현장 중심 행정으로 국민과의 소통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이 총리님이 내각을 떠나는 것이 매우 아쉽지만,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내년 1월 16일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애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후 인선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회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점에서 시간을 끌 수도 없다는 점도 총리 인선 발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는 인선 발표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가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총리라는 중책에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지명 이유를 말하며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주문했다”며 “소통하는 방식에는 정책적 노력 통한 방법, 인적 소통하는 방법 등 여러 방법이 있다. 이런저런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소통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장 출신 총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제가 전직이긴 하지만 의장 출신이기에 적절한지 고심을 했는데, 국민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그런 것 따지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판단에 지명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세균 후보자야말로 민생과 경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때,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적임자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삼권분립을 무참히 짓밟고 국민의 대표 기관 의회를 시녀화하겠다고 나섰다”며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정세균 의원을 지명한 것은 70년 대한민국 헌정사의 치욕이요, 기본적인 국정질서도 망각한 문재인 정권의 폭거”라고 비난했다.

김태경 김해정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한국당 출신 예비후보 1명 내세워 하태경과 1대1 경선으로 결정 유력
  2. 2한국당 양산을 후보들 ‘홍준표 반대’ 수위 높여
  3. 3민주당 기장공천, 불꽃 튀는 3파전
  4. 4여당 “금정구 단수공천은 실무 착오”…번복 가능성에 시끌
  5. 5김형오발 부산공천 새판짜기…잡음없는 쇄신에 달렸다
  6. 6압박카드 통했을까…버티던 PK현역 잇단 불출마
  7. 7경남교육청, 교사·시민단체 참석 지구 지키는 환경교육 비상 선언
  8. 8울산시, 국가산단 위험시설 세금 부과 추진 논란
  9. 9김해 화포천습지 주변 불법 시설물 단속
  10. 10[서상균 그림창] 총선 '런웨이'
  1. 1유기준 정갑윤, 총선불출마선언
  2. 2 문재인 대통령 “공포·불안 과도하게 부풀려져 … 비상·엄중한 상황”
  3. 3 홍남기 “중소 관광업체에 500억원 무담보·저금리 융자”
  4. 4 문재인 대통령 “국민들 정상적 일상 복귀해 달라”
  5. 5 홍남기 “외식업체 육성자금 확대…금리도 인하”
  6. 6 홍남기 “해운업체 600억 긴급경영자금…항만 사용료 감면”
  7. 7한국당 5선 정갑윤, 총선 불출마 선언 “문 정권 심판해달라”
  8. 8한국당 출신 예비후보 1명 내세워 하태경과 1대1 경선으로 결정 유력
  9. 9文, ‘혁신성장·상생노력’ 앞세워 코로나19 극복에 총력(종합)
  10. 10민주당 기장공천, 불꽃 튀는 3파전
  1. 1부산항 등 주요 항만 보안감독관 배치
  2. 2P2P금융, 법 테두리 안으로…대박 좇기전 연체율 살펴라
  3. 3하나금융, 더케이손보 770억 원에 인수
  4. 4금융·증시 동향
  5. 5부산시, 수산현안 다룰 정책협의회 만든다
  6. 6 기아차 4세대 쏘렌토 디자인 공개 外
  7. 7주가지수- 2020년 2월 17일
  8. 8“코로나로 선박수리 지연…IMO와 협의, 검사기간 연장을”
  9. 9부산시, 해양신산업 9개 혁신기업 공모
  10. 10원양산업노조 새 위원장 염경두
  1. 1‘코로나19’ 국내 30번째 확진자, 29번째 확진자의 아내
  2. 2베트남 여행 부산 40대 남성 숨져...응급치료한 부산의료원 응급실 폐쇄
  3. 330번째 확진자, 확진 전 ‘기자와 접촉’…자가격리 소홀 논란
  4. 4부산의료원, 사망 남성 ‘음성’ 판정으로 ‘응급실 폐쇄 해제’
  5. 5부산의료원서 숨진 40대 남성, 코로나 19 ‘음성’ 판정
  6. 6금정구 부곡동 오피스텔서 부탄가스 폭발사고…극단적 선택 추정
  7. 7 ‘코로나19’ 국내 28번 환자 오늘 격리 해제
  8. 8 홍남기 “저비용항공사에 3000억 긴급융자…공항사용료 유예"
  9. 9“불에 탄 옷가지 시신 착각” 순천완주고속도로 사고 피해자 집계 혼선
  10. 1017일(오늘) 날씨, 일부지역 제외하고 전국 눈 소식
  1. 1손흥민, 애스턴 빌라전서 평점 8.4점 받아
  2. 2토트넘, 애스턴 빌라에 3-2로 승리···‘손흥민 멀티골 성공’
  3. 3‘손흥민 역전골’…첫 5경기 연속골에 EPL 통산 50골 겹경사
  4. 4아스널 VS 뉴캐슬 선발 라인업 공개
  5. 5아스널, 뉴캐슬 4-0 완파···‘페페의 맹활약’
  6. 6쇼트트랙 박지원, 1000m까지 금메달···'월드컵 6차 2관왕'
  7. 7 격투기 대회 ‘엠타이틀’ 성황리에 열려...한국, 브라질에 2대1 짜릿한 승리
  8. 8부산실내빙상장 훈련선수들, 전국 동계체육대회 선전 기원
  9. 9손흥민 아시아 첫 EPL 50골…이젠 시즌 최다 골 도전
  10. 10겨울스포츠 불모지 부산, 동계체전 4위 넘본다
한국전쟁 70년…분단인 통일인
독일 통일과정 7대 과오
한국전쟁 70년…분단인 통일인
다시 읽어보는 한 ‘분단인’의 삶
  • 제8회 바다식목일 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