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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처럼 청바지 입고…‘변화와 혁신’ 창당 발기인 대회

바른미래 22개월만에 분당 수순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9-12-08 20:01:29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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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당준비위원장에 하태경 의원
- “보수야당 새판 짜면 총선 150석
- 안철수는 이달 중 합류 예상”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변화와 혁신(가칭)’ 신당이 8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지난해 2월 옛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한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바른미래당이 공식 분당 사태를 맞았다.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변혁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공정’, ‘정의’, ‘개혁적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신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변화와 혁신’이라는 당명을 가칭으로 채택하고 정식 당명은 9~10일 대국민 공모를 통해 11일 결정하기로 했다. 중앙당 발기인 2113명 중 원내에서는 유승민 오신환 유의동 이혜훈 정병국 정운천 지상욱 하태경 의원 등 구 바른정당계 의원 8명과 안철수계 권은희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이후 탈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해산하고 새로운 판짜기를 해야 한다”며 “새로운 판의 주도 세력은 우리가 되는 것이 총선 승리의 길이다. 대선에서 정권을 가져올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올드 보수’로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제가 계산해보니 ‘올드 보수’로는 70~80석, 우리가 중심이 된 새로운 보수 야당으로는 150석을 넘겨 제1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변혁을 이끈 유승민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을 캍아 당의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날 발기인 명단에는 김삼화 김수민 김중로 이동섭 이태규 신용현 의원 등 안철수계 의원 6명은 빠졌다. 이들은 모두 비례대표로 스스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다. 이 때문에 국회의원 임기 만료일(내년 5월 29일) 120일 전(내년 1월 30일)부터는 비례대표 의원직이 다른 사람에게 승계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변혁이 창당한 뒤 탈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안철수계 의원들의 합류에 따라 안 전 의원도 신당에 합류할 것이란게 변혁측의 기대다. 하 위원장은 “저희가 우선 개문발차할 수밖에 없지만 안철수 전 의원이 합류할 것이라고 본다. 12월 중에는 입장을 정리하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변혁은 이날 발기인 대회 드레스코드를 ‘스티브 잡스’로 정했다. 스티브 잡스가 즐겨 입었던 청바지는 ‘새로운 보수’를 상징한다고 변혁은 설명했다. 오신환 의원은 이날 청바지에 파란 운동화, 유 의원은 하늘색 니트에 베이지색 면바지 차림으로 참석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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