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이 다시 일어서서 힘차게 뛸 때 우리 경제도 다시 도약할 수 있습니다.”

6일 국제아카데미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6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기 국제아카데미 21주차 강의에 강사로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대한민국 위기 극복의 유일한 길, 국정대전환’을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황 대표는 최근 어려움을 겪는 동남권 경제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10월 부산 소비자 물가가 마이너스 0.4%를 기록했고, 경남과 울산은 전국 최악인 마이너스 0.6%에 달했다. 고용률도 부산이 꼴찌고, 청년실업률 역시 전국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며 “동남권 경제가 최악의 침체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경제가 무너진 이유를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 탓으로 돌렸다. 그는 “현 정부는 줄기차게 반시장·반기업·친귀족노조 정책을 펼치면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은 우리 경제를 더 힘든 상황으로 몰고 가는 ‘히든 스트라이커’”라면서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라는 안보 변수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경제 정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물론이고 외교, 안보, 사회 등 모든 분야 정책을 뿌리부터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국민을 부자로 만드는 경제 정책이 ‘민부론’이고, 새로운 평화의 길을 여는 외교안보 정책이 ‘민평론’”이라며 “두 정책 모두 국민 중심의 국정 운영이라는 시대적 패러다임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끝으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주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우리 경제를 다시 일으킬 동력도,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할 역랑도 부울경 지역에서 나올 것”이라며 “여러 분이 힘을 모아 대한민국이 다시 꿈을 향해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