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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깊은 침묵 언제까지…

어떤 입장 내놔도 거센 후폭풍, 민생현안 집중하며 상황 주시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10-06 19:35:33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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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과 수호를 보수와 진보 세력에서 각각 주장하는 등 국론이 양분된 상황이 2주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청와대는 별다른 움직임 없이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3일 보수 단체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나 지난 5일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 개혁 및 조국 수호 집회에 대해서도 공식·비공식적으로도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검찰이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두 차례 소환한 데 대해서도 청와대는 입장을 내지 않았다. 지난달 27일과 30일 조 장관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 관행을 비판하며 검찰 개혁 메시지를 내놓았던 문재인 대통령도 그 이후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검찰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바로 다음 날인 28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열린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집회에 지지층이 결집한 데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 상황에서는 청와대가 어떤 입장을 내더라도 극렬하게 양분된 진영 간 대립을 해소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여론을 주도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 수보회의와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생현안 챙기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4대 경제단체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근로시간 단축, 규제 개혁 등과 관련한 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일각에서는 양극단의 대립이 격화되는 것을 문 대통령이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양 진영의 대립이 심해지는 것을 청와대가 지켜보기만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문 대통령의 책임론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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