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을 지낸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위원장이 입장을 밝혔다.

(사진=한인섭 페이스북 캡처)

23일 한인섭 원장은 “과도한 억측이 진실을 가리지 않았으면 하고, 차분히 사실이 밝혀지길 기다리겠다” 며 과도한 취재를 자제해달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그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고, 현재 근무중인 기관과 무관한 일로 기자분들의 취재에 응대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검찰에서 참고인 진술을 했다는 보도가 이어져 부득이 몇 가지 말씀과 요청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증명서 발급의혹 관련 검찰에서 참고인 진술을 했다는 한 원장은 “10년 전 6년 전 상황에 상세히 기억하기 어렵지만 아는 범위에서 나름 충실하게 설명했다 의혹이 해소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상식과 경험칙에 부합하지 않는 의혹제기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의혹이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며 “과도한 억측이 진실을 가리지 않았으면 하고 차분히 사실이 밝혀지길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 원장은 자신에 대한 과도한 취재열기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직장 집으로 찾아 오 는 취재열기에 거처를 옮긴 상황을 전하며 “이웃과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저희 집 부근에서 취재활동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 원장은 2006~2013년 서울대 법학연구소 산하 인권법센터장을 지냈고 조 장관 딸·아들의 허위증명서 발급 의혹과 관련돼 있다. 허위 인턴 증명서 발급 의혹에 대해 한 원장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취재진을 피해왔다. 조 장관 측은 의혹이 제기된 당시부터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반박해 왔다.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