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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에 모인 교수들 “조국, 정의·윤리 무너뜨려”

시국선언 참여자 명단 발표는 연기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  |  입력 : 2019-09-19 19:41:44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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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연대·고대도 각각 촛불 들어

대학의 전·현직 교수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사회 정의와 윤리가 무너졌다며 장관직 사퇴를 촉구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 모임’은 19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장관이 아니라 사회 정의를 세우고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하라”고 밝혔다. 이 모임은 지난 13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시국선언서를 공개하고 전·현직 교수의 서명을 받았고, 이날까지 전국 290개 대학 전·현직 교수 3396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 모임은 선언에서 “온갖 비리 의혹을 받고 부인은 자녀 대학원 입학을 위한 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까지 됐음에도 문 대통령은 조국 교수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해 사회 정의와 윤리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조 장관의 딸 조모(28) 씨의 ‘논문 제1 저자’ 논란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연구 생활에 종사하는 교수 입장에서는 말이 안 되는 것이며 수년간 피땀을 흘려 논문을 쓰는 석·박사 과정의 학생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애초 이 모임은 시국선언을 통해 서명에 참여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다음 주로 일정을 미뤘다. 이날은 시국선언을 위한 중간보고 결과 발표라고 설명했다. 이 모임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악의적인 방해로 (시국선언 참여) 명단을 발표할 수 없게 됐다”며 “자세한 서명 명단은 다음 주말까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학생이 이날 각 대학 캠퍼스에서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조 장관의 모교이자 직장인 서울대와 조 장관 딸이 졸업한 고려대는 앞서 세 차례씩 촛불집회를 개최했고, 이번 논란과 직접 연관이 없던 연세대가 촛불 대열에 처음 가세했다. 집회는 모두 총학생회가 아닌 개별 학생 주도로 진행됐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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