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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국당 내년 총선 ‘현역 교체율 0%’ 재연되나

의원 11명 중 김무성만 불출마 확실시…거론됐던 윤상직·김정훈도 재출마 의지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9-07-28 19:39:17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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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머지 8명 중 교체대상 선정 쉽지 않아
- 부산 물갈이 원외위원장 집중 구조
- 당내서도 우려… 與, 반사이익 기대

자유한국당의 내년 총선 공천 때 ‘부산 현역 교체율 0%’ 재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 현역 100% 재공천’은 20대 총선 새누리당(현 한국당) 부산 패배의 직접 원인으로 지목됐다. 당 안팎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재연되면 또다시 민심 이반을 불러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당 지역 정가에서는 부산 현역을 교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부산 의원 대다수에 중책을 맡기면서 선택의 폭을 스스로 좁혔기 때문이다. 부산 의원 11명 중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김무성(부산 중영도) 윤상직(기장) 의원 2명이다. 김정훈(남갑) 의원은 ‘정치적 책임’을 언급했지만, 불출마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나머지 8명 중 교체 대상을 꼽기는 쉽지 않다. 4선의 조경태(사하을) 의원은 최고위원이고, 유기준(서·동) 의원은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3선의 이진복(동래) 의원은 황 대표 특보단장, 김세연(금정) 의원은 여의도연구원장이다. 유재중(수영)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 사령탑’ 역할을 하는 시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재선의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은 황 대표 비서실장이다. 김도읍(북강서을) 장제원(사상) 의원은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

김정훈, 윤상직 의원도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정훈 의원은 황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돼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남구갑과 을 선거구 통합 가능성이 커진 것도 김 의원의 재출마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 의원을 대신할 카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윤 의원도 황 대표가 관심을 쏟는 당 경제대전환위원회 위원으로 발탁됐다.
결국, 물갈이가 부산 원외 위원장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부산 현역이 그대로 다시 출마하면 부산 보수의 변화 민심을 정면으로 거슬렀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당 내부에서도 ‘부산 현역 100% 공천 재연’ 가능성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 의원의 자발적 퇴진과 황 대표의 보수 통합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부산 의원은 “예년처럼 인위적 물갈이를 할 수는 없다. 대신 책임 있는 의원이 자발적으로 길을 열어야 하고, 황 대표도 최측근 그룹이 희생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민주당은 한국당 부산 현역 100% 공천 가능성에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 의원은 “20대 총선의 재판인데 그때보다 지금은 민주당 상황이 더 좋아졌다. 우리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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