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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권력 눈치 보지 말라” 윤석열 “검찰 본질에 충실”

文, 신임 검찰총장에 임명장 수여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07-25 20:04:16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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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기강 잡기·고강도 개혁 주문
- 법무장관 지명 유력 조국도 배석
- 윤 총장 부부 나란히 참석 눈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여당이든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엄정한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며 “그래야만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 국민이 체감하게 되고 권력부패도 막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권력형 비리에 대해 정말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자세로 아주 공정하게 처리해 국민의 희망을 받으셨는데 그런 자세를 끝까지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아직은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여당이든 과거처럼 지탄받는 큰 권력형 비리라고 할 만한 일이 생겨나지 않았다. 참 고마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고, 공직 기강을 더욱더 엄하게 잡아나갈 텐데, 검찰도 그런 자세로 임해준다면 공직을 훨씬 더 긴장하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에 관한 국민의 기대를 전하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나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해 검찰의 근본 개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검사는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해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을 잘해왔기 때문에 그런 변화 요구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 동의하지 않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조직 논리보다 국민 눈높이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윤 신임 총장은 인사말에서 “검찰 제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래 여러 정치적 환경이나 사회적 요구에 의해 검찰에 맡겨진 일이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저희는 본질에 더 충실할 것”이라며 헌법에 충실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쳐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배석해 관심이 쏠렸다. 조 수석은 차기 법무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윤석열 검찰총장’ 조합을 염두에 두고 검찰 개혁을 이 두 사람에게 맡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수여식장에서 조 수석이 환하게 웃으며 윤 총장 부부에게 축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 수석과 윤 총장은 문 대통령의 맞은편에 나란히 앉는 등 장시간 함께 움직이고 대화를 나눴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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