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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 문재인 대통령 ‘거북선 횟집’서 오찬 “유명한 집…일본 겨냥 오해 없기를”

규제자유특구 발표 하루 미뤄 시장·도지사 간담회 맞춰 방문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19-07-24 19:52:17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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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서만 3번 째 PK 찾아
- 총선 최대 격전지 민심 챙기기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올해 2월 13일 부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선포식 참석 이후 5개월 만이다. 규제자유특구 발표 및 육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시도지사 간담회를 부산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자신의 고향이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대 격전지인 부산 울산 경남(PK)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열린 시장·도지사 간담회는 지난해 8월 이후 거의 1년 만에 열렸다. 부산 이외에 다른 지자체에서도 개최를 요청한 바 있으나 최종적으로 부산이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부산이 이번에 블록체인 특구로 선정됐고, 선정된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부산을 방문한 지가 꽤 됐으며, 행사 장소도 부산이 적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규제자유특구 위원회가 사실상 전날 열렸고, 최종 결과까지 나왔음에도 발표 날짜를 미룬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이 부산 블록체인 특구의 혁신적 성장과 관련된 논의를 ‘부산 현장’에서 하는 데 의미를 부여하려고 특구선정 결과 발표도 하루 늦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구나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선정한 블록체인 공동선도 시범사업자로도 선정돼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 데다 이번 특구 선정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자리 창출, 관련 기업 유치 등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경우, 이는 여권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왜 규제자유특구 선정 결과를 부산에서 발표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이 올해 1월에 울산 수소경제 관련 행사에도 참석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들어 PK 방문은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 창원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 참석해 지난해 크리스마스와 올해 설 연휴에도 부산 영도의 모친과 경남 양산 사저를 찾았다. 지난해 12월부터 공식 비공식 일정 등을 합산하면 PK 방문 횟수는 9회에 달한다. 

이날 시장·도지사 간담회 후 마련된 오찬 장소는 ‘거북선 횟집’이었다. 한일 경제갈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터라 새삼 주목받았다. 오찬에 참석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SNS를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횟집은 부산에서 유명한 집이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지난번 전남에 가서 거북선 12척 얘기를 했더니 다들 너무 비장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의 경제보복 문제는 당당하게 대응하고 특히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렇게 되리라 본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이 정치권이 그리고 지자체장이 함께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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