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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평화당 각 정파 ‘제3지대 신당’ 동상이몽

바른미래 당권파, 평화의원 흡수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9-07-21 19:30:25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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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서 존재감 키우기 유력 검토
- 유승민·안철수계 반발 가능성
- 평화 비당권파, 신당 창당 ‘무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내홍을 고리로 한 야권 정계 개편론이 꿈틀거리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계파 갈등을 수습해야 할 혁신위원회가 좌초 위기에 빠져들었고, 평화당 내 비당권파 의원 10명이 사실상 분당을 선언하면서 약 9개월 남은 총선을 위한 이합집산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우선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를 포함한 손학규 대표 측 ‘당권파’ 의원들은 평화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의원과 물밑 접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공식적으로는 정계 개편을 입에 올리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물론 바른미래당 측과 평화당 측이 선호하는 시나리오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당권파는 평화당 비당권파 의원을 흡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평화당 ‘대안정치’ 의원을 흡수할 경우 의석이 40석에 육박하게 되면서 총선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부각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하지만 이 경우 특정 지역(호남)의 색채가 짙어지고 당 정체성이 ‘왼쪽’으로 다소 옮겨지면서 바른정당 출신 유승민계 의원은 극렬히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역시 탐탁지 않은 반응이 예상된다.

일부 평화당 의원의 바른미래당 합류라는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보수 진영에 ‘나비 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당권파와 여러 차례 파열음을 낸 유승민계가 당에서 이탈하거나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할 여지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안철수계가 한국당과 손을 잡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한국당은 유승민계를 보수 대통합의 우선순위로 보고 있다. 다만, 유승민계와 상극인 한국당 내 강경 친박 세력의 반발이 예상되고,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과 연대 가능성이 닫힌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반해 평화당 비당권파가 구상하는 정계 개편 시나리오는 신당 창당에 무게가 쏠린다. 바른미래당 당권파·호남계 의원 10, 11명이 탈당해 ‘제3지대 빅텐트’에 합류하면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고, 내년 총선에서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기호 3번’을 꿰찰 수 있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당권파는 신당 창당에 난색을 보인다. 여기에는 현재 80억 원 수준인 바른미래당 자산과 사무처 조직을 내려놓고 ‘허허벌판’으로 나오기는 어렵다는 현실적 이유도 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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