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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경제청문회 역공에…여당, 6월국회 소집 강행 저울질

나경원 복귀 조건 추가하자 민주당 “마냥 기다릴 수 없다”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  |  입력 : 2019-06-13 19:36:36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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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주말이 마지노선”
- 한국당 내 등원 목소리 ‘변수’

자유한국당이 국회 복귀 조건으로 ‘경제실정 청문회’를 하나 더 얹히며 국회 정상화 문턱을 올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을 뺀 국회 소집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를 열겠다는 정당만이라도 국회 문을 열라’는 요구에 직면한 우리는 마냥 한국당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먼저 준비하겠다”며 “언제라도 상임위와 소위를 운영하고 그 과정에서 시급한 민생 입법과 추경예산을 심사할 준비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파행의 장기화 책임을 청와대로 돌렸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추경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청와대가 야당을 조롱하고 압박하면서 재를 뿌리고 있는데 어떻게 국회를 열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가 최근 ‘정당 해산’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국민청원에 답변한 데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지적하는 경제청문회를 열자고 거듭 요구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민청원 답변과 관련해 “특정 정당을 압박하거나 조롱할 의도로 답변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연락이 없었다”는 나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전체 맥락과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강기정 정무수석은 그전까지는 나 원내대표와 연락했었는데 빠지라고 해서 더는 연락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수석은 “황교안 대표와도 끊임없이 접촉했다”며 “황 대표도 쉽게 전화를 받지 않아 황 대표 비서실장인 이헌승 의원과 계속 연락을 취해왔다”고 말했다고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바른미래당도 이번 주말을 ‘협상 데드라인’으로 내걸며 한국당을 압박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말까지 국회 정상화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다른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며 “오는 주말이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대안’에 대해서는 “단독소집을 포함해 어느 당과 합의가 안 되면 바른미래당 단독으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임시국회 소집요건은 재적의원 4분의 1(75명)로 현재 바른미래당 의원 28명 만으로는 국회를 열 수 없다. 바른미래당이 국회를 소집하려면 정의당 등 국회 정상화를 원하는 다른 정당과 연대해야 한다. 한국당 내부에서도 국회 등원 요구가 커지고 있는 데다 여야 간 물밑 협상도 이어져 극적으로 타결될 거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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