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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북유럽 순방…새 평화구상 ‘오슬로선언’ 촉각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3국, 6박8일 일정으로 어제 출발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06-10 00:17:2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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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정상회담 1주년 등과 겹쳐
- 비핵화 교착 국면 돌파구 기대

- 수소경제·스타트업 협력 논의
- 혁신적 포용국가 건설도 공유

문재인 대통령은 9일 6박8일간의 일정으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국 국빈방문에 나섰다. 청와대가 제시한 이번 문 대통령 순방의 3대 키워드는 평화, 혁신성장, 포용국가 실현 등 3가지다. 그중에서도 ‘평화’가 가장 핵심 단어로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환송 인사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6박8일 일정으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한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준비하면서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에서 펼치는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과 스웨덴 의회 연설에 가장 큰 비중을 둔 것으로 전해진다. 오슬로는 앞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12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상징적인 장소로, 문 대통령의 오슬로대학 연설이 기로에 놓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어떤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이 노르웨이를 방문하는 기간은 11~13일인데, 이 기간은 6·12 북미정상회담 1주년과도 겹친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고,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된 당사국 간 치열한 외교전도 펼쳐질 예정이라는 점에서도 문 대통령의 오슬로 연설에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새로운 평화정책 비전을 담은 ‘오슬로선언’을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17년 문 대통령이 독일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 내놓은 ‘베를린선언’의 맥을 잇는 연설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쾨르버 연설처럼 오슬로 연설을 통해 교착 국면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얘기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 방문 중에도 의회에서 평화 정착을 향한 우리 정부의 여정을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다. 스웨덴 역시 최초의 남·북·미 협상 대표 회동을 주선한 장소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또 문 대통령의 첫 번째 방문국인 핀란드는 냉전시대 유럽에서 동서진영 긴장 완화에 기여한 ‘헬싱키 프로세스’의 나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순방 기간에 북유럽 3국의 첨단산업, 스타트업 현장을 방문하고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소차 산업이 발달한 노르웨이 정부와는 ‘수소경제 발전을 위한 수소-저탄소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스웨덴에서는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혁신산업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스타트업 기업의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해커톤’에 직접 미션을 제시하고, 혁신 성장에 관한 기조연설도 할 예정이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해군 최대 함정인 2만6000t급 군수지원함을 건조해 인도했는데, 문 대통령은 이 군수지원함에 승선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스웨덴에서 사회적기업 투자기관인 노르휀 재단을 방문해 ‘혁신적 포용국가 건설’을 위한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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