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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주춤하자…야권 잠룡들 꿈틀

김병준 “美서 국가 역행 느껴”…홍준표·김태호 행보도 관심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9-06-04 19:29:2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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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대표 대선주자 선호도 ‘정체’
- 이낙연과 오차범위 내 접전

내년 4월 총선이 10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야권 잠룡들이 꿈틀대고 있다. 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 참여를 사실상 공개 선언한 데 이어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도 총선 역할론을 내세워 등판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황교안 대표는 야권 차기 주자 선호도에서 선두를 지켰지만, 조정기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4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러 사람의 기대도 있고 어떤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기왕 정치 현실에 발을 디뎠는데 발을 빼기가 쉽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문제가 많은 이 상황을 정리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대로 있으면 국가에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걱정이 들었다. 국가가 지금 역행하고 있다”며 “지금 정부가 잘못 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미국에 있으면서 더더욱 느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도 지난 3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한 유튜브 공동 방송 ‘홍카레오’에서 자신의 상황에 대해 “저는 패전투수가 돼서 불펜에 들어와 있다”면서도 “주전 투수가 잘하면 불펜 투수가 등장할 일이 없지만, 못하면 불펜에서 또 투수를 찾아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내년 총선 때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가 부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 해왔던 김무성 의원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린다. 김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정계 은퇴가 아니라 새로운 역할을 찾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황 대표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22.4%로 1위를 유지했다. 전달보다 0.2%포인트 소폭 올랐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선호도는 1.7%포인트가 오른 20.8%로 황 대표와 오차범위 내 근소한 격차를 보였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49.4%로, 범보수·야권 주자군(41.3%)보다 8.1%포인트 앞섰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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