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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조용’ 야당 ‘술렁’…부산 총선 앞둔 물갈이 분위기 극과 극

민주당, 여론조사·당무감사 적용…원외위원장 잡음없이 교체 시작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9-05-29 19:43:27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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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지도부 바뀔때마다 정비
- 정무적 잣대로 당협위원장 바꿔
- 황 대표 체제 물갈이 놓고 촉각

부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내년 총선에 대비한 물갈이 분위기가 극과 극이다. 민주당이 원외위원장의 ‘성적에 따른 조기 물갈이’에 돌입하면서 반발을 최소화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당은 이번에도 정무적 판단이 개입될 가능성이 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 성적순 물갈이 반발 최소화

민주당이 부산 원외위원장 교체를 본격화하면서 물갈이가 시작됐는데도 지역 내 잡음은 예상과 달리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여론조사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은 부산 원외위원장을 물갈이하기 전에 당무감사와 함께 여론조사를 통해 총선 때 본선 경쟁력을 나름 객관적으로 판단했다. 여론조사는 원외위원장만 대상으로 했고, 한국당 당협위원장과의 가상대결 방식으로 경쟁력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 결과를 근거로 250곳에 달하는 지역위원장에 순위를 매기고, 교체 위원장에게 결과를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핵심 인사는 29일 “부산 12곳의 원외위원장 중 두 곳을 제외하면 한국당 당협위원장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원외위원장이 당의 방침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번 방식이 하반기 현역 국회의원 평가 때도 적용되면 부산 의원 6명도 공천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당무감사에서 250여 명 중 최상위권 19명 안에는 원외인 김비오 중영도 위원장과 최인호(사하갑) 의원만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영(연제) 의원도 상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머지 의원의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오면 현역도 공천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 정무적 물갈이 촉각

민주당과 달리 한국당의 부산 물갈이는 정무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 한국당은 홍준표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1년간 두 번이나 당협위원장을 교체했고, 대부분이 부산에 집중됐다. 대체로 객관적 기준이 제시되지 않아 교체 때마다 극심한 반발을 불러왔다.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도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수밖에 없고, 정무적 잣대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부산 원외위원장 대다수가 지역에 안착할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경쟁력 조사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는 탓이다. 벌써 부산 원외위원장 9명 중 3, 4명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 때문에 황 대표 측근 그룹 사이에서는 교체 시기와 방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황 대표의 한 측근은 “어차피 반발은 불가피하다. 총선 본선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조기에 교체해서 후임이 지역을 다질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측근은 “1년반 동안 세 번이나 교체하면 누가 오더라도 해당 지역 분란이 수습되겠나. 올해 하반기에 공천 국면에 맞춰 교체해 잡음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맞섰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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