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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 추진…국회 정상화 물꼬 트나

한국당 복귀 위한 물밑협상 시동, 나경원 ‘위기진단 대토론회’ 제안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9-05-16 19:41:16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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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신환 “맥주 사주는 형님 돼달라”
- 이인영 “격의없는 호프타임 좋다”
- 5·18 앞두고 여야 신경전은 계속

여야 원내 사령탑 구성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공전을 거듭했던 국회가 정상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자유한국당이 여야와 국민이 참여하는 ‘위기진단 국민 대토론회’를, 바른미래당은 여야 간 격의 없는 ‘호프타임’을 제안한 가운데 여야 간 협상테이블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왼쪽)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주관해서 여야, 국민이 모두 참여하는 위기진단 국민 대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위기진단 대토론회에 이어 대통령이 원로들을 불러 경제 원탁회의를 해달라”며 “거기서 나온 민생·경제 관련 의견과 해법이 있다면 초스피드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선거제·사법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으로 극한 대치를 이어간 4월 국회는 결국 빈손으로 문을 닫았다. 이후 한국당이 한 달여간 장외투쟁을 이어가며 국회 정상화가 안개속에 빠진 가운데 한국당이 국회 복귀를 위한 대화를 제안한 셈이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새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차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찾아 ‘호프타임’을 제안했다.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밥 잘 사주는 누나, 이 원내대표는 호프타임을 제안해서 맥주 잘 사주는 형님으로 자리를 만들어 달라”며 “같이 머리를 맞대고 엄중한 상황에서 해갈 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도 “언제든지 격의 없이 만나서 말씀대로 호프타임도 좋다”며 “(오 원내대표의) 젊은 힘, 역동성과 진취적 기상으로 국회에 멋진 바람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오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극한 대치 속에 장외로 나가 있어서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데 이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형식과 제한 없이 일단 만나야 한다”고 요청했다.

여야 3당의 원내대표가 대화의 의지가 큰 만큼 조만간 3자 회동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재해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민생 추경의 동시 처리, 한국당이 요구하는 패스트트랙 강행 사과, 바른미래당이 제안하는 민주당의 사과와 한국당의 조건 없는 국회 복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내대표들의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5·18 당일까지는 여야 간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회의에서 “황교안 대표는 자당 5·18 망언 의원 징계를 제대로 마무리하고 5·18 기념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내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징계와 관련, “우리가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마무리된 부분도 있고 안 된 부분도 있는데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갔다 와서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처리하겠다”고 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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