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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청와대 출신 전면 등장…진용 갖추는 여당 ‘총선 앞으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첫 출근 “친문·비문 없다 … 총선 위해 원팀”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9-05-14 19:44:19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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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석, 황교안 때리기 포문
- 비문은 이인영 중심 견제 기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년 차에 접어들고 내년 총선이 11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친문(친문재인)계의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전면에 등장하는 모양새다. 대야(野) 관계에서 정국 주도권을 쥐는 것은 물론 총선 때도 ‘친문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비문(비문재인)계와의 갈등 역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신임 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문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을 일컫는 ‘3철’(이호철 양정철 전해철) 중 한 명인 양정철 민주연구원 신임 원장은 14일 첫 출근길에서 “당 안에 친문(친문재인)계와 비문(비문재인)계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 총선 승리의 대의 앞에서 국민 앞에 겸허하게 원팀이 돼 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의 ‘여(與)'는 함께한다는 뜻이다. 당·정·청이 하나 돼 국정 운영을 책임 있게 해나가는 것은 너무나 기본”이라고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월급을 한 푼도 받지 않겠다”라고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심 없이 당에 헌신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군기 잡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황교안 때리기’에 나섰다.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명분 쌓기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망언 문제를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나서 5·18 3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야 한다”며 “국민은 미래를 걱정하고 계시는데 한국당과 황 대표는 과거를 더듬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거듭 황 대표를 겨냥했다. 임 전 실장은 전날 페이스북에도 “공안검사 시절 인식에서 한 걸음도 진화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 등 청와대 참모 출신들은 오는 18일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 김금옥 전 시민사회비서관 등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다. 부산 울산 경남(PK)에서도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막후 영향력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문(비문재인) 진영도 이인영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견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 원내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지난 12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집권 3년 차를 당의 주도성을 지금보다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해찬 대표는 이 원내대표에게 “오늘 고위 당·정·청 회의에 처음 왔는데 첫 신고와 각오를 단단히 하시기 바란다”고 훈계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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