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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전 의원 5·18 국립묘지 안장…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징역 3년

  • 국제신문
  • 김준일 기자
  •  |  입력 : 2019-04-22 08: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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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전 의원이 5·18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아버지인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인해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했기 때문이다.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은 1980년 신구부세력이 김대중 등 민주화운동가 20명이 북한의 사주를 받고 내란 음모를 계획하고, 광주 민주화 운동을 일으켰다는 혐의를 뒤집어 씌워 군사재판에 회부한 사건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4년 재심을 통해 결국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 사건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 땅의 민주주의가 회복되면 먼저 죽어간 나를 위해서 정치보복이 다시는 행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한 법정 최후진술이 국제사회에 알려지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레이건 행정부, 미국 의회와 심지어는 당시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를 비롯한 세계 각국 지도자와 종교인, 인권단체들로부터 김대중 사형 중단 압력이 잇따르면서 이듬해인 1981년 1월 23일 김대중의 형량은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다. 얼마 후에는 20년형으로 다시 감형되었다.

김홍일 전 의원은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신군부로부터 고문을 받았다. 당시 당시 책상 위로 올라가 그대로 땅바닥에 머리를 박으며 떨어질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이때 목을 크게 다쳤다. 그후로도 87년 정치적 사면복권이 될 때까지 끊임없이 정권의 감시를 받았다. 김 전 의원은 이 책 등에서 “친구나 외부인사를 만나면 기관원이 바로 옆자리에 앉아 누구를 만나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를 감시해 가까운 친구들조차 만나기 꺼려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대학원 1학년 때인 1971년, 영문도 모른 채 중앙정보부 지하실에 끌려가 일주일 동안 온갖 고초를 당했다. 알고 보니 서울대생들이 주축이 된 학생운동조직체인 ‘민주수호전국청년학생연맹’의 배후 조종자란 혐의였다. 그는 이때의 고문으로 허리를 다쳤다고 한다.
김 전 의원은 최근 파킨슨 병이 악화되면서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의 파킨슨 병은 잇따른 군부 정권의 고문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김 전 의원의 어머니인 이희호 여사는 아직 아들의 사망 소식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호 여사는 한 달 전부터 노환으로 입원 중인데, 유족측은 이 여사의 건강 악화를 우려해 김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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