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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리스크·인물난…여당, 총선 ‘낙동강벨트’ 비상

송인배 정치자금법 위반 ‘발목’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9-04-21 20:09:57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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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형수 의원은 불출마 선언
- 양산 갑·을 마땅한 인물 없고
- 양산시장 1심서 당선무효형
- 사상구청장도 선관위 고발당해

더불어민주당의 ‘낙동강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이곳은 내년 21대 총선 부산 울산 경남(PK)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부산 사상구청장과 경남 양산시장이 잇달아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데다 인물난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2017년 5·9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될 때만 해도 민주당은 21대 총선 경남 양산갑·을 석권을 자신했다. 앞서 20대 총선 때 양산을에 민주당 서형수 의원이 당선됐고, 양산갑에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건재했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는 처음으로 양산시장을 차지했고, 시의회의 과반 의석도 확보했다.

하지만 총선을 1년 남겨둔 민주당 양산 지형은 혼돈에 휩싸였다. 김일권 양산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16일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선거기간에 넥센타이어 경남 창녕 이전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던 김 시장의 형이 1심대로 확정되면 내년 총선과 함께 양산시장 역시 재선거를 치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내년 총선에서 양산갑과 을 모두 누가 후보자로 나서게 될지도 불투명하다. 양산갑의 송 전 비서관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발목이 잡혔다. 모두 5번 양산에 출마했던 송 전 비서관이 경우에 따라서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못할 수도 있다.

서 의원은 양산을 불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송 전 비서관이나 서 의원을 대신할 인물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지역에서 활동해온 민주당 인사들이 거론되지만 한국당 윤영석(양산갑) 의원과 나동연(양산을) 전 양산시장에 비해 중량감에서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윤 의원이 창원성산 4·3보궐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도록 했고, 나 전 시장은 대표 특별보좌역에 임명하며 힘을 실어줬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양산지역에 경쟁력 있는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민홍철(경남 김해갑) 경남도당 위원장은 21일 “아직 총선이 1년이나 남았다. 재판 결과도 속단할 수 없고, 여러 대안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처음이자 마지막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사상의 분위기도 녹록지 않다. 민주당 소속의 김대근 사상구청장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됐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민주당 소속의 오거돈 부산시장과의 협력을 강화해 민주당으로서는 장 의원에 대한 공세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사상 지역위원장인 배재정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장보기, 영화보기 번개(즉석 모임)를 활성화하며 바닥 민심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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