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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멜라니아 여사 내조외교 관심 집중

한미 정상회담 일정·안팎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19-04-10 20:21:09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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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회담에 배석 환담 계획
- 한미 퍼스트레이디로는
- 30년 만의 이례적 단독 오찬도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1박3일간 미국 순방 중 워싱턴DC 체류 시간은 사실상 24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이 짧은 시간 중에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단독 오찬이 확정되면서 한미 ‘퍼스트 레이디’ 간의 ‘굿 이너프 딜(충분히 괜찮은 비핵화 상응조치안)’을 도출하기 위한 내조 외교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미 정상 부인이 단독으로 오찬을 하는 것은 1989년 이후 30년 만으로, 흔치 않은 일이다.
   
김정숙(왼쪽), 멜라니아 트럼프
1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양 정상 내외가 참석해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을 가진 뒤 한미 안보라인의 핵심 참모가 배석하는 소규모회담,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 순서로 진행된다. 보통 단독회담은 양국 정상 간에 이뤄지는데 양 정상 내외가 함께 앉아 환담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단독회담 후 별도의 장소에서 일 대 일 오찬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방한했을 때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상춘재에서 1시간 이상 차담을 하며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살아가는 고충 등에 대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김 여사는 당시 “큰 행사를 치를 때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일이 어색하다. 많은 분이 저만 보는 것 같아 때로는 힘들다”고 말했고, 멜라니아 여사는 “마치 사람들이 현미경을 갖다 대고 보듯이 나를 봐서 힘들 때도 많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다”며 공감을 표했다. 외향적이고 활달한 성격의 김 여사와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멜라니아 여사가 의외의 ‘케미(궁합)’를 이루며 1시간 이상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니아 여사가 낯선 이들과는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주로 듣기 때문에 환담시간이 길지 않는데, 당시 현장에 있었던 멜라니아 여사의 보좌진은 우리 측에 “놀랍다. 두 분은 대단한 화합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 부인의 최초 단독 오찬은 1989년 10월 노태우 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김옥숙 여사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인 바버라 부시 여사 간에 이뤄졌다. 이후 한국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서 한미 퍼스트레이디 간 단독 환담만 진행됐다.

김 여사는 정상회담 일정에 앞서 워싱턴DC 인근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차세대 한미 우호의 초석이 될 학생들을 만나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태경 기자

◇ 문 대통령 미국 방문 일정  미국 동부시간 기준

10일

오후

앤드루스 공군기지 도착
영빈관 이동

11일

오전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접견

정오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
핵심 각료 및 참모들이 배석해 이뤄지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

오후

현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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