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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정의당 단일화 안된 창원성산 첫날 6명 등록

경남 2곳 보선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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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권민호 내세워 약진장담 불구
- 정의당 노회찬지역구 수성 올인

- 보수 텃밭 통영고성 3명 등록
- 한국당 황교안 첫 선거 성적표
- 내년 총선 PK민심 향배 촉각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에서 치러지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14일부터 시작되면서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을 1년 앞두고 부산 경남지역(PK) 민심 향배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권민호(왼쪽부터), 한국당 강기윤, 바른미래당 이재환,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후보가 14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공명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는 이날 오후에 등록해 사진에서 빠졌다. 이종호 기자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14, 15일 이틀간 오전 9시~오후 6시 창원 성산구,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고 있다. 창원 성산의 경우 후보등록 첫날인 14일 권민호(더불어민주당) 강기윤(자유한국당) 이재환(바른미래당) 여영국(정의당) 손석형(민중당) 진순정(대한애국당) 예비후보 등 6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상규 민중당 대표 등도 후보와 함께 선관위를 찾아 후보등록 과정을 지켜봤다.
경남 통영·고성에서는 등록 첫날 3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양문석(더불어민주당) 정점식(자유한국당) 박청정(대한애국당)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애초 출마가 예상됐던 무소속 허도학 예비후보는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한국당 지도부는 15일 정점식 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고,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18일 통영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양문석 후보의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세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PK 지역 특수성 때문에 정치권은 이번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창원 성산은 2000년 16대 총선 이후 자유한국당이 두 번, 정의당이 세 번 승리해 보수와 진보 표가 접전을 펼친 곳이다. 창원 성산은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 유권자가 많아 ‘진보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도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6월 동시에 치른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험지이던 영남에서 대약진한 만큼 이번에 다시 ‘민주당 대세론’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창원 성산은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영향력이 막강했던 곳이고 통영·고성은 대표적 약세 지역이어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민주당이 두 곳 모두 패하면 ‘정권 심판론’에 직면할 수 있어 정치적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고 노회찬 전 의원 지역구인 만큼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 간 진행 중인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 역시 당 대표 취임 후 첫 선거인 데다 전통적 ‘텃밭’인 PK에 자신의 측근이 후보로 나선 만큼 ‘올인’하고 있다. 통영·고성은 20대 총선에서 이군현 전 의원 외에 다른 후보자가 없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되는 등 한국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종호 박현철 김미희 기자 jh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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