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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북미 대화, 오랜 공백 안 돼”

9개월 만에 NSC 회의 주재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19-03-04 19:44:00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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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 회담 결렬 대응책 논의
- “북미 정상 빨리 만나 타결 기대”
- 靑 “트럼프 언급한 ‘플러스알파’
- 특정 시설이라면 우리도 파악”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종국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믿지만 오랜 대화 교착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며 “양 정상이 이른 시일 안에 만나 미뤄진 타결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언급한 뒤 “그 과정에서 우리 역할도 다시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NSC 전체회의 주재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해 6월 14일에 이어 9개월 만으로, 하노이 회담을 평가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고자 소집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영변 핵 시설의 완전한 폐기가 논의됐다”며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과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 시설이 전면적으로,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 비핵화는 진행 과정에 있어서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 정상 간에) 부분적인 경제 제재 해제와 북한 내 미국 연락사무소 설치도 논의됐다”며 “이 역시 대화의 큰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미 간 실질적 중재안을 마련하고 북미 간 대화 재개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스웨덴에서 이뤄진 남·북·미 회동을 경험삼아 ‘1.5트랙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강 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사이의 핵심 쟁점은 ‘영변 플러스 알파(+α) 대(對) 제재 해제’ 라는 점이 분명해졌다”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노이 핵 담판 결렬 직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영변 +α’의 의미가 정확하지 않다면서도 만약 ‘알파’가 북한 내 특정 시설을 지칭한 것이었다면 한국 정부도 파악하고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시설을 한국 정부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플러스 알파’가 특정 시설을 가리키는지, 영변에서 나아가 대량살상무기(WMD) 등에 대한 조치를 포함한 포괄적인 것을 요구하는지 의미가 정확하지 않다”며 “전자라 해도 한미 정보 당국이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완벽하게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회담에서 지목한 영변 외 핵시설은 작년 미국 언론에 보도된 ‘강선’ 우라늄농축 의심 시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친일을 하면 3대가 떵떵거리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었다”며 “이를 바로잡는 게 해방된 조국이 해야 될 일인데, 역대 정부가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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