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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전화통화…북미정상회담 의견 나눠

이도훈-비건 하노이서 만나 최종 협상전략 조율할 듯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02-19 23: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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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일주일 남겨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 통화를 하고 북미 회담을 성공적으로 끌어내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확인한 바 있다.

그동안 북미 간 대화를 적극적으로 중재해온 문 대통령이 이번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빅딜’을 끌어낸다면 중재자로서의 결실을 보는 셈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끝까지 잘되게끔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하며 북미 회담을 지켜보는 속내를 보였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번 북미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상응해 대북 제재 완화가 이뤄질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와 대북 제재 완화에 전격적으로 합의한다면 다양한 분야의 경협에 물꼬가 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7대 종단 지도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남북 간 경협이 시작된다면 가장 먼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금강산 관광”이라고 말했다.

또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리에 개최되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가 대북 제재 완화 문제를 매듭지을 경우, 김 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해 남북 경협에 힘을 실을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이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한반도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는 다음 달 말, 오는 4월 중순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북미 회담에서 어떠한 합의가 도출돼 이를 신속하게 이행하는 데 북한이 집중할 경우 김 위원장의 답방이 더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외교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곧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나 협상 전략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양 정상이 발표할 ‘하노이 선언’에 담길 비핵화 조치 및 상응 조치에 대한 논의 상황을 공유하고 협상 전략을 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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